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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조기소집 위기탈출 승부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은 현재 위기 상황이다. 이에 슈틸리케호 조기소집으로 위기탈출을 모색하고 있다. 오는 6월 14일 카타르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조기 소집을 한 것이다. 소집한 슈틸리케호 대표팀은 6월 3일 UAE로 출국한다.



UAE에서는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여기서는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르며 컨디션 조절을 한 후 카타르로 넘어가게 된다. 피파 A매치 소집 규정에 따르면 6월5일부터 선수들의 소집 훈련이 가능하다. 그러나 슈틸리케호는 조기소집으로 훈련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유는 카타르전이 러시아 월드컵 출전 향방이 걸린 경기이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은 4승1무2패 승점 13점으로 A조 2위다. 3위인 우즈베키스탄과 격차는 승점 1점차.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차이다. 조 2위까지 월드컵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탈락의 위기에 놓일 수 있다. 슈틸리케호 조기소집의 가장 큰 이유다. 



조기소집이기는 해도 손흥민, 기성용, 이청용 등 유럽파가 모두 훈련에 참가했다. 그만큼 다급하다는 얘기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일본 원정 경기를 앞둔 선수들은 빠지고 6월 17일까지 경기가 없는 K리거들은 참가했다. J리거들은 4일 소속팀 경기를 마치는대로 합류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파주NFC 훈련에서 아직 피파 소집기간 전이지만 1주일 조기 소집을 했고 가능한 선수들을 불렀다고 했다. 스태프와 선수 모두 카타르전의 중요성을 알기때문에 그런 마음가짐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집 인원은 총 12명이지만 하루라도 더 선수들의 합을 맞춰보는 것은 중요하다. 우리는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에 오를 때 훌륭한 선수들이 많아서 그런거라 생각하지만 그때는 유럽파는 하나도 없었다. 월드컵 이후 선수들이 유럽으로 진출한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그런 성적을 냈을까?



그때는 조기소집 정도가 아니라 아예 장기간 선수들의 합을 계속 맞췄다. 이유는 안방에서 벌어지는 월드컵, 게다가 일본과 공동개최에서 일본이 16강에 진출하고 우리만 떨어지는 망신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2002년 감동은 다시 경험하기 힘들 듯>


그래서 계속 틈날때마다 히딩크는 선수들을 소집해 합을 맞췄다. 물론 축협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도 했고 국내 구단들의 협조도 있었다. 축구는 단체 경기다 선수 개개인의 실력이 뛰어나도 팀워크가 없다면 망하게 되어있다. 조금이라도 더 모여서 훈련을 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많아진다.




월드컵 예선 위기상황에서 슈틸리케호 조기소집은 이런 것을 고려한 승부수다. 더군다나 원정승리가 없는 한국팀의 징크스를 깨기 위해서도 조기소집에 미리 가서 적응을 할 필요도 있다. 전술을 정비하고 정교하게 다듬을 필요도 있다.




카타르는 현재 승점 4점으로 A조 최하위다. 사실상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하지만 그렇다고 설렁설렁 할 수는 없다. 우리는 여러번 약체라고 평가 받는 팀에게 덜미를 잡힌 적이 있다. 카타르도 무시할 수 없다. 더구나 한경기로 위기에 빠질 수 있는 시점인 만큼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경기 끝나고 슈틸리케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


제발 경우의 수같은거 따지지 않고 좀 바로 진출했으면 좋겠다. 늘 경우의 수를 따져야하니 팬들의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조기소집한 만큼 슈틸리케호가 이번에 승점을 잡고 자존심을 세웠으면 한다. 그래야 감독 교체설도 사라질테고. 좀 예선만이라도 맘 편하게 월드컵 좀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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