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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 컨텐츠/역사와 야사 사이

세희 공주의 사랑 이야기는 실화일까?

세희 공주는 조선 세조와 정희왕후 사이의 맏딸로 이름이 이 세희다. 세희 공주에 관한 기막힌 이야기가 있는데 너무나 동화같고 독특한 이야기라 실화일지 아닐지 논란이 있다. 조선은 기록의 나라라고 할 만큼 정확한 역사를 기록한 나라인데 세희 공주에 대해서는 정사인 조선왕조실록에서 찾을 수가 없다. 세희 공주의 이야기가 담긴 것은 야사집인 금계필담이다.


이 이야기를 모티브로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야기라고 하는 드라마 '공주의 남자'가 만들어졌었다. 그만큼 세희 공주의 사랑 이야기는 극적인 요소가 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원수의 집안끼리 사랑을 하는 이야기인데 세희 공주의 이야기도 이와 다르지 않다.


<공주의 남자에서는 진짜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각색>


세조는 알다시피 친조카인 단종을 폐위시키고 왕위에 오른 인물이다. 세희 공주는 어릴적부터 어질고 덕이 많은 성품이었다. 그런 인물이니 아무리 아버지라도 세조의 행동은 옳게 보이지 않았다. 세조가 단종을 내치려 할때도 반대 의사를 표했고 반대 진영에서 이에 반발한 김종서와 사육신을 죽였을 때도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슬퍼했다.



결국 권력욕의 화신인 세조에게 미움을 받게 되어 목숨이 위태로울 지경까지 되었다. 결국 궁에서 쫓겨나고 족보에서도 살제 되었다. 정희왕후는 세희공주의 목숨을 보존시키기 위해 충북 보은으로 피신시키고 평민으로 살게 했다. 이 과정에서 성이 김씨라는 총각을 만났는데 총각의 행동이 범상치 않았다. 세희는 살길이 막막해 총각과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는데 총각도 세희의 언행과 몸가짐을 보통이 아님을 꿰뚫어 봤다. 이렇게 둘은 허름한 초막에서 살게 되었다.



그런데 어떻게 둘이 서로의 인물됨을 알아봤느냐 하면 이 김씨 총각이 사실은 김종서의 손자였다는 것이다. 반란으로 인해 세조는 김종서와 가족들을 죽이고 나머지는 노비로 만들어 버렸다. 총각은 환란을 피해 빠져 나왔고 양반이었지만 몰락해 이름도 없이 김씨가 된 것이다. 사실상 세희 공주와는 원수의 집안. 하지만 둘은 서로의 과거를 알게 되었어도 둘은 부부의 연을 이어가며 나름 평민으로 잘 살아갔다.



훗날 몸이 안좋은 세조가 요양차 내려갔다가 세희 공주를 만나고 그간의 소식을 들었다고 하는데 죽을 때가 되어서 그런지 세희 공주와 김씨를 받아들여 살게 해줬다고 한다. 그래서 김종서의 대도 이어질 수 있었고 한다. 이 이야기는 야사기는 세종때 정인지가 지은 영릉의 지문에 세조의 자녀로 성명불상의 장녀가 있었다는 기록을 했다. 이 성명불상의 장녀가 세희 공주라는 이야기로 만들어졌다는 분석이 있다. 어쩌면 호적에서 사라져 이름이 없어진 진짜 세희 공주일지도 모른다. 야사는 늘 정사에 바탕을 두고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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