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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 컨텐츠/역사와 야사 사이

상관완아, 원수인 측천무후까지 반하게 만든 재녀

중국 고대 4대 재녀 중 하나라는 상관완아는 664년 지금의 중국 하남성 지역에서 태어났다. 상관완아는 용모가 빼어나고 남달리 총명했다고 한다. 그녀의 할아버지는 상관의인데 할아버지도 당태종때부터 시와 글씨체로 이름을 떨치고 재상까지 올라간 인물이다 하지만 측천무후(무측천)의 폐위를 도모하다가 처형당했다. 그때 반란죄는 일가친척까지 모두 처형하게 되므로 상관의와 가족 모두가 처형되었다. 하지만 갓난아기였던 상관완아와 그의 어머니 정씨는 외가쪽의 도움으로 살아남았다.



할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은 상관완아는 시문에 능하고 총명하였다. 14살에 궁의 노비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측천무후가 그녀의 소문을 듣고 불렀다고 한다. 그녀의 글솜씨에 반한 측천무후는 노비의 신분에서 벗어나게 해줬다. 그런 그녀를 측천무후가 불러 자신을 원망하냐고 물었다. 자신 집안의 철천지 원수지만 권력을 가진 사람에게 대들 수는 없는 일. 그녀는 "원망하면 불충이요, 그렇지 않으면 불효입니다"라고 답한다.



무측천은 그녀의 대답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재능이 아까워 죽이지 않고 얼굴에 먹으로 글자를 새기는 형벌을 내린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그녀의 예쁜 얼굴이 상하는 것이 안타까워 최대한 작게 새기도록 명을 한다. 그리고 글자가 아닌 매화를 새겼으며 조금 떨어져 보면 점처럼 보일 정도로 작게 새겼다. 이것은 오히려 상관완아의 아름다움을 더 돋보이게 만들었다.



측천무후는 그녀를 비서로 곁에 두었다. 상관완아는 문학적 재능뿐 아니라 정치적 수와도 좋아 그녀의 신뢰를 받으며 무측천의 바로 다음 권력의 자리까지 올랐다. 그녀는 재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음탕하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무측천의 조카인 무삼사와의 관계도 있고 황태자인 중종과도 관계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그녀가 음탕하다는 것보다는 뛰어난 재능이 더 많이 전해지고 있다. 그걸 보면 아주 음란한 것은 아니었던 듯 싶다.


상관완아의 묘지


710년 중종이 죽고 위황후가 측천무후처럼 스스로 황위에 오르려고 하자 상관완아는 무측천의 딸인 태평공주와 연합해서 이를 견제했다. 당현종이 태평공주와 힘을 합해 위황후를 제거하고 당예종을 옹립했는데 당현종이 상관완아를 주변의 만류에도 죽였다고한다. 


중극드라마 드라마 태평공주비사의 상관완아


하지만 정변때 위황후를 제거하기 위해 궁궐로 들어온 병사들에 의해 오인받아서 죽었다는 설이 더 설득력이 있다. 당현종을 지지한 상관완와를 특별히 제거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녀의 나이 겨우 46세였다. 당현종은 후에 상관완아의 글들을 모아서 20권의 문집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 문집은 전해지지 않고 '전당시'에 수록된 32수의 시만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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