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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태어난 아기 린리 뵈머

세상에 두번 태어난 아기가 있다. 두번 태어났나고? 말 그대로 세상에 두번 나온것이다. 한번 나오고 다시 엄마 배 속으로 들어가 다시 나왔다. 바로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난 아기 '린리'다. 사연은 이렇다.


린리는 엄마 배 속에서 있었던 16주차에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아기의 꼬리뼈 부위에 악성 종양이 발견되었다. 이 종양은 목숨을 위태롭게 할 수 있었고 이 종양은 물리적인 수술로만 제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엄마 배 속에 있는 아기를 수술할 수는 없었다.



의료진은 아기를 자궁 속에서 꺼내 수술을 하고 다시 엄마 배 속에 넣는 방식의 수술을 하기로 했다. 임신 6개월 상태에서 제왕절개로 태아를 밖으로 꺼냈다. 태아는 수술을 위해 엄마 배속으로 꺼내졌다. 실질적으로 세상의 빛을 본 것이다. 20분간 엄마 몸 밖에서 수슬을 통해 종양을 제거했다. 그리고 아기를 다시 엄마의 자궁안에 넣어 봉합을 했다. 




수술을 받는 동안 아기의 심장박동이 거의 멈출 정도로 긴박했지만 의료진은 아기의 생명을 살려 다시 자궁속으로 돌려보낸 것이다. 엄마 배 속으로 다시 들어간 아기는 나머지 석달을 더 채운 후 다시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두번째로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린리는 두번 태어난 아기가 된것이다.



수술 당시 몸무게가 1.14kg. 하지만 두번째 태어났을 때는 몸무게 3.41kg의 건강한 아기로 태어났다. 수술을 집도했던 캐스 박사는 자궁을 절개해 태아를 꺼낸 후 다시 태아를 자궁에 넣어 봉합해 출산한 것은 기적과 다름없는 일이라고 했다.




산모 마거릿 뵈머는 아기를 살리고 싶은 마음에 수술을 결정했다. 아기의 이름은 릴리 뵈머로 지어졌고 태어나 8일 후 잔여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지금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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