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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괴물의 아이 - 일본은 차기 미야자키 하야오가 계속 나온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일본 애니메이션 괴물의 아이. 미야자키 하야오가 은퇴를 선언하면서(뒤에 번복하기는 했지만...) 일본 애니메이션계가 큰일 날 줄 알았으나 일본은 차기가 계속 나온다. 그만큼 애니메이션계가 탄탄하다는 이야기다. 이런 애니메이션 컨텐츠를 계속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 부럽다.


현실과 판타지가 조화를 이루는 이 이야기는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부성애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아이를 가지고 부성애에 대해 이야기를 구성했다고 하는데 적절히 잘 표현했다. 무엇보다 부러운건 일본색 진한 컨텐츠. 왠지 현실적이면서도 일본스러운 이야기들을 계속 만들어내는 저력이 대단하다. 결국엔 세계에 일본 문화를 계속 주입시키는 힘이 된다.


<인트로 멋짐>




아이를 키운다는 것. 미숙할 수 밖에 없는 부모도 결국 아이가 성장하듯이 같이 성장하게 된다. 쿠마테츠는 스승이 아닌 아버지. 호소다 마모루가 만들어낸 세계관은 이질적이면서도 공감이 가는 세상이다. 완전 다르게 만들면 거부감이 생기지만 일본 애니는 조금씩 젖게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 





문화에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는데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 결코 아니고 세계화에 발 맞추는 것만이 세계적인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다. 중도가 필요하다. 적절한 교접과 그로 인해 탄생한 것이 거부감없이 신선함과 공감을 자아낼때 세계적인 것이 된다. 일본 애니는 그걸 참 잘 만들어낸다. 




현대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일본 신화와 일본의 정신이 그대로 녹아 있다. 일본의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그것을 현대라는 배경속에 녹여내어 괴물같은 작품들이 탄생하고는 한다. 거기에 만화라고 무시하지 않는 환경이 세계적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을 인정하게 만들고 있다. 환경과 여러가지 요인 탓에 우리나라에서는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물론 일본에서는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라이프 오브 파이를 연상시키는 고래와의 대결 장면>


괴물의 아이뿐 아니라 일본 애니메이션들을 심각하게 철학적으로 분석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깊이 있는 철학을 담았다면 이렇게 히트하지는 못할 것 같다. 다만 약간의 주제의식과 일본의 감성과 현대의 조화를 담아 만들 수 있는 괴물같은 감독들이 자신의 아이와 같은 애니메이션인 괴물의 아이를 만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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