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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티움

관념이 육체를 지배하다 어렸을적 머리가 많이 어지러웠다. 두통이었는데 2~3일에 한번씩 아펐다. 창 옆 자리라 햇빛을 많이 쬐서 그런가 하고 담임에게 요구하여 자리를 옮겨봐도 마찬가지였다. 너무 자주 아프니 엄마와 병원에 갔다. 이런 저런 진찰과 문진을 해보더니 나온 결과는 변비였다. 응? 치료방법은 아침마다 배변습관을 가지라는 것이었다. 그 후로 아침 일정시간에 반드시 화장실 가는 습관을 들였다. 그러자 정말 거짓말처럼 두통이 나았다. 그 이후로는 두통에 시달리지 않았는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학교에 가야하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화장실에 들러 완전 습관화 되었는데 일요일은 달랐다. 일요일에는 늦잠을 자서 화장실 가는 시간을 넘기고 일어나기 일쑤였다. 그러면 시간이 지난 관계로 변을 못보고 어김없이 머리가 아펐다. 평일에는.. 더보기
내 서재의 찜목록 심플하게 정리 나름대로 독서광이라 책을 좋아라하고 틈틈히 읽는다. 그때그때 책을 읽을 수 없으므로 읽고 싶은 책이 보이면 네이버의 내서재에 찜을 해 놓는다. 거의 책이 끊어지지 않게 읽기때문에 지금 읽는 책을 다 읽고 나면 다음 읽을 책을 고를 때 내 서재의 찜 목록에서 고르고는 한다. 심플하게 살기 일환으로 내 서재의 찜목록을 정리하기로 했다. 놀랍게도 500권이 넘는 책들이 찜 목록에 들어 있었다. 하루 종일 책을 읽을 수는 없으므로 빨리 읽어도 일 주일에 한권이고 1년에 50권 정도 밖에 소화하지 못한다. 그것도 성실하게 많이 읽었을 때의 가정이다. 찜 목록에 있는 책만 읽어도 10년을 읽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찜 목록에는 간간히 책이 또 추가되고 점점 쌓여간다. 어차피 다 읽지도 못하는데 정리하기로.. 더보기
[심플하게 살기]내가 하는게 노푸였어.. 얼마전 기사에 '노푸'라는 기사가 떴다. 난생 처음 들어본 단어라 뭔가하고 봤더니 노샴푸를 줄여서 노푸라고 한단다. 뭐 찾아보니 탈모예방, 헐리우드 스타들이 한다는 둥 별의별 소리가 다 있다. 이 노푸라는 걸 나는 작년부터 하고 있었는데 이게 이름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줄은 몰랐다. 노푸의 완성도 얼굴? 난 그냥 어느 순간 화학합성물을 몸 곳곳에 사용하는게 그닥 좋지 않다고 느껴졌고 그래서 물로만 해보자는 생각에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심플하게 산다'라는 책을 보았고 더 끌려서 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계속 물만으로 하는 건 아니고 가끔은 샴푸를 쓴다. 일주일이나 열흘에 한번 정도? 이런 소비들은 여러가지 자본의 효과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과하게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물론 난 샴푸가.. 더보기
자존심과 자존감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아래와 같은 짤방을 봤다. 입양된 아이가 있었는데 친구들이 놀리자, 했다는 답변이다. 미국은 입양에 대해 비교적 관대하기때문에 아이에게도 입양한 사실을 알리는 것 같다. 우리나라도 요즘에는 바뀌는 것 같지만 아직도 그런 일은 드물다. 아무리 관대한 마인드를 가진 나라라도 아이들은 놀리기도 하나보다. 원래 아이들은 별것도 아닌 것이 놀림감이 되기도 하니까. 아이의 대답이 정말 걸작이다. 우리 부모님은 나를 선택했지만(원해서) 너희 부모님은 너를 어쩔 수 없이 키우는거라고. 보통 이럴 경우 아이들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의기소침해지기 마련이다. 물론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이와 같은 상황에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아이는 자존감이 높다고 말한다. 자존감과 자존심은 비슷해보이지만 많이 다르다. .. 더보기
왓칭, 볼 수 있다면 바뀔 수 있다 관찰자효과라는 것이 있다. 입자인 미립자가 관찰자의 의도에 따라 파동과 입자의 성질을 왔다갔다 한다는 애기이다. 파동과 입자는 전혀 다른데 어떻게 파동이 되기도 하고 입자가 되기도 한다는 말인가. 양자물리학 분야의 이중슬릿실험에서 이 현상이 확인되었다. 밑의 동영상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관찰자효과를 신이부리는 요술이라고 한다. 그래서 '왓칭'의 소제목도 신이부리는 요술이다. 관찰자의 의도가 물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 실험을 바탕으로 긍정, 영성 분야에서 많이 실사례로 사용했다. 왓칭도 물론 이 것을 근거로 설명한다. 과학도들은 부정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어쩌면 대부분 부정할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관찰자의 의도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실험을 통해 관찰되었다. 이것이 실제 현실세계에 반영되는.. 더보기
불행의 시작 흔히 선각자들이 행복은 마음속에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환경이나 조건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도 우리는 환경이나 조건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차가 없어 불행하고 집이 없어 불행하고 돈이 없어 불행하다. 능력이 없다고, 외모가 못났다고 또 불행을 느낀다. 행복이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라면 불행 또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일거다. 왜 불행을 느낄까? 불행을 느끼지 않는다고 바로 행복해지지는 않는다. 무심이라는 것도 있을테니까. 우리나라는 옛날보다 분명 잘 살고 있지만 불행한 사람들은 더 늘어났다. 더 잘살게 된 만큼 가져야 할 것이 많아졌기때문이다. 그렇다고 필요한데 안가질 수는 없는 문제 아닌가.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들의 행복지수가 더 높은 경우를 보게 된다. 그들은.. 더보기
과거, 현재, 미래 어디에 살것인가... 동양철학이나 명상에서, 요즘은 서양에서도 현재를 살라는 말을 한다. 현존이라고도 하는데 서양에서는 영적지도자로 알려진 에크하르트 톨레의 책과 이야기들이 유명하다. 시간은 과거, 현재, 미래로 흘러간다고 알려져있지만 이건 관념에 불과하다. 시간이라는 것이 인간의 편의에 의해 정의된 것이기 때문이다. 과학계의 슈퍼천재인 아인슈타인도 과거, 현재, 미래기 동시에 존재한다고 했다. 과학적으로도 철학적으로도 시간의 구분은 의미없지만 우리는 늘 현재에 살지 못한다. 지나간 과거에 얽매여 살고 있고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며 산다. 명상은 현재에 머무르는 것을 익히는 방법에 하나이다. 우리가 현재에 머물 수 있다면 큰 힘을 발휘한다고도 한다. 과거와 미래는 허상일 뿐이다. 우리의 머리속에서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 더보기
시크릿 - 비밀은 풀리지 않았지만 다시 시크릿 왜 첫 책 소개를 시크릿으로 하는가. 신간도 아니고 이책은 무려 2007년에 나온 책이다. 지하철역에 붙어 있는 광고를 보고 내용이 상당히 궁금했었다. 전세계 1%만이 아는 부의 비밀이라니... 경제적으로 궁핍하니 이런 카피에 특히나 관심이 갔고 무슨 마법서 광고같았던 책은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작가는 오프라윈프리에도 출연하고 상당히 성공을 거뒀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이 봤을 것이다. 카페도 많이 생겨났고 관련 강의도 많았던 것 같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사람들은 내용처럼 마법같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음에 실망과 피로감을 느꼈을 것이다. 높았던 책 평점이 지금은 많이 낮아졌고 애초에 믿지 않았던 사람들도 많았지만 믿었던 사람들도 상당수 떠나갔다. 책의 내용은 꽤 단순하다. 생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