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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실지렁이 발견, 증거에도 나 몰라라


상상을 초월하는 낙동강 녹조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다 이번에는 실지렁이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이다. 낙동강에서 실지렁이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것인데 이는 수질악화가 이미 많이 진행되었음을 말해준다.


실지렁이는 환경부 지정 4급수 지표생물이다. 바로 낙동강 수질이 4급수라는 얘기다. 낙동강은 대구시민의 식수원이다. 그런데 4급수면 수돗물로 사용할 수 없는 수질이다. 실지렁이가 많이 사는 곳은 바로 하수구다. 하수구에 카메라를 넣어보면 많은 실지렁이를 확인할 수 있다. 




4대강 한답시고 만들어 놓은 보를 그대로 두면 수질은 점점 더 악화될 것이다. 수질은 총 5등급으로 되어있고 그 다음은 등급외 수질이다. 4급수면 대부분의 물고기는 살 수 없는 공업용수이며 5급수면 검은색의 물이 된다. 등급외는 공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수질이다. 


이번 실지렁이 발견처럼 4대강 사업이 실패한 사업이란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가 계속 나오는데도 관계당국은 나몰라라 하고 있다. 보를 활짝 열든지 철거하든지 해야하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않고 있다.



하수구에 사는 실지렁이. 이게 낙동강에도 살고 있다고...



보를 철거하거나 활작 열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렇게하면 4대강 사업이 실패한 사업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이것에 이익을 위해 발 담갔던 이익집단들은 조사 내지는 처벌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필사적으로 막으려 하고 다른 핑계거리를 찾으려 하고 있다.


이제 더이상 미룰 시간이 없다. 강을 정말 회복하기 힘든 상태로 만드려는가. 어렸을 적 동네 근처에 안양천이 있었는데 완전 썩은 물이었다. 국내의 하천들은 물고기가 살 수 없는 시커먼 하천이었고 냄새도 많이 났다. 

안양천의 잉어들


그런데 환경정비로 지금 대부분 도시의 하천 곳곳에는 물고기들이 살고 생태계가 조성되었다. 안양천에도 팔뚝만한 잉어들이 다닌다. 그렇게 만드는데 몇십년이 걸렸다.


자연은 이렇게 파괴하기는 쉽지만 회복하는 것은 정말 더디다. 낙동강에  4급수 생물인 실지렁이 말고 1급수 생물들이 다시 돌아와 살 수 있도록 이제 행동해야 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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