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달루페 성모 발현과 틸마 그림의 기적

전세계적으로 성모발현 사건은 꽤 여러차례 일어났다. 그리고 이린 일이 있을때마다 교황청은 검증작업을 한다. 16세기에 멕시코에서 일어난 이 과달루페 성모발현 사건도 바티칸의 인증을 받은 사건으로 전해진다. 과달루페 성모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종교적인 이미지로 아메리카의 수호자로 공인되었다. 과달루페의 성모 대성당은 카톨릭계에서 두번째로 큰 성소이다.

1531년 12월 9일 인디언 원주민이었던 후안 디에고는 테페야크 산을 넘을 때 신비로운 빛을 발하는 여인을 보았다. 그 여인은 자신이 성모마리아라고 하며 이 자리에 성당을 지어줄 것을 부탁했다. 디에고는 자신이 다니는 성당의 주교에게 이 사실을 말했다. 하지만 주교는 그의 말을 믿지 못하고 증표를 요구했다.

디에고가 그 자리에 갔을 때 성모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그는 주교가 증표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성모는 테헤챠크 산의 정상에 장미꽃을 모아오라고 했다. 바위투성이의 정상에 장미꽃이 있을리 없었지만 디에고는 정상에 올랐고 거기서 놀랍게도 장미꽃이 만발해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 꽃들을 자신의 틸마라고 하는 망토에 모아서 성모이게 가져갔다.

성모는 그 꽃을 가지런히 그의 틸마에 모아주며 이 꽃을 주교에게 갖다주라고 했다. 그리고 절대 도중에 펴보지 말라고 말했다. 디에고가 주교에게 돌아와 이 망토를 펼치자 꽃잎이 흩뿌려지며 틸마에 성모마리아의 형상이 새겨졌다. 주교는 이 기적을 보고 디에고의 말을 믿게 되어 성당을 지었다.

이 틸마에 새겨진 성모는 지금도 보존되어 있는데 후에 나사에서 이 그림을 조사했다. 하지만 그림을 그릴 때 생기는 붓질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 더군다나 화학적 성분 조사에서는 물감을 만들 때 쓰는 안료성분을 발견할 수 없었다. 또 겉에는 그림을 보호하기 위한 어떤 보존제도 덧칠해지지 않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성모의 눈동자를 고화질 스캔 후 노이즈를 제거했는데 여러사람의 그림자가 비쳐있다고 한다. 이 모습은 마치 디에고가 주교 앞에서 틸마를 펼칠때의 모습으로 유추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