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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석양의 건맨. 60년대 만들어졌다는게 믿기지 않는 스타일리쉬함

무려 1965년에 만들어진 고전이 되어버린 서부극 석양의 건맨. 황야의 무법자 다음 작품이고 원제는 전혀 얼토당토 않은 제목인데 오히려 한국 제목이 더 어울리는 영화다. 석양의 건맨이라는 멋진 제목 답게 영화도 멋스러움으로 가득하다. 영화가 시작하면서 나오는 휘파람으로 부는 듯한 OST는 서부음악의 대명사로 누구나 들어봤음직한 영화음악이다. 사실 서부영화 하면 우선적으로 떠오르는 두 가지 음악 중 하나일 정도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라는 총잡이에 가장 최적화 된 대 배우가 나오지만 라이벌이자 동업자로 나오는 리 반 클리프의 멋짐 폭발로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대적할 만하다. 놀랍도록 멋있는 두 배우다. 특히 둘이서 대립하며 권총으로 모자를 날리는 씬은 서부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다. 지금 보면 상당히 뻥이 심해 좀 유치한 듯한 장면이겠지만...


<모텔 주인도 반하는 멋짐>



<감히 뒤에서 총을 겨눠?>


서부영화에서 총잡이들의 간지라는게 이런거다 하는 걸 두 주인공이 보여준다. 말이 많지 않고, 눈빛으로 말하고, 알 수 없는 고뇌와 과거를 가지고 있는 듯한 모습. 그러면서 총쏘는 솜씨는 서부 최고이고 특별히 겨냥하지 않고 총알을 날려도 백발백중이다. 지금으로 치면 슈퍼 히어로의 모습. 서부시대 건맨의 최고 능력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멋짐 대 폭발>



오직 스타일만으로 밀어붙이는 영화는 아니고 스토리도 긴장감있게 잘 만들었다. 그만큼 다 갖춘 재미있느느 서부극. 아마도 서부극에 입문하려면 이 영화를 꼭 봐야겠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면 그 시대의 다른 서부극들이 시시해질지도 모른다.




<잔인한 악당>


너무 오래전 영화라 극장에서 본 것이 아니고 어릴 적 TV에서 보고 나중에 큰 화면으로 다시 봤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감동은 변하지 않는 멋진 영화. 어릴 적 재미있게 봤어도 나중에 보면 좀 유치하거나 재미없어지는 일이 많은데 석양의 건맨은 여전히 재미있고 여전히 스타일쉬하다. 


<최고끼리 손을 잡는데 어떻게 당해내...완전 반칙>




시작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누가 더 멋진가의 대결이라 볼 수 있을 만큼 계속 멋으로 일관. 특히 리 반 클리프가 자신에게 복수의 기회를 준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 모든 것을 양보하고 돌아서 석양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이 영화의 제목을 '석양의 건맨'이라고 지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 For a Few Dollars More'은 무슨... 석양의 건맨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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