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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조기퇴근의 날 그리고 조기 퇴근 못하는 우리의 현실

매년 6월 2일은 세계 조기퇴근의 날이다. 미국의 노동전문가인 로라 스택이 2004년 지정했다. 잔업을 밥먹듯이 하는 노동자들의 생산성과 사기를 높이기 위해 지정했다. 그러나 달력에도 표시되지 않고 잘 알려지지도 않았다. 이유는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지정한 날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 왜 하고 많은 날들중에 6월 2일이 되었을까? 특별한 의미는 없다. 다만 로라 스택의 생일이 6월 2일이기때문이다. 그녀는 자기의 생일만이라도 일찍 퇴근하길 원했나보다. 생일날은 일찍 퇴근하게 해주는 복지를 하는 회사가 있기는 하다. 


<생일이라 먼저 갈게~>


비공식적이기는 하지만 세계 조기퇴근의 날을 어느곳보다 지켜야 할 나라가 우리나라다. 1년에 한번이라도 마음 편하게 조기퇴근하는 날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대부분의 회사들은 마음편하게 퇴근하기가 힘들다. 


<눈치 안보고 퇴근하고 싶은게 직장인의 마음>


지금 일본이나 국내 기업들 중에서도 기업문화를 바꾸려는 곳들이 일주일에 한번, 또는 월에 한번 조기퇴근을 하는 날을 지정해서 실천하고 있다. 혹시 오해할지 모르겠지만 말 그대로 조기퇴근이다. 정시퇴근이 아니다. 정시퇴근은 평상시에도 실천해야 할 근무조건이고 이건 하루 날 잡아서 더 일찍 가는 날을 말한다.


<날아갈 듯한 조기퇴근의 맛>


약 10년도 전에 창안 된 조기퇴근의 날은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조기퇴근 하는 날이 아닌 최단시간에 최적의 속도로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 대신 직원들이 평상시보다 일찍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다. 근무시간이 줄어들면 그동안은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했으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오히려 업무효율성이 높아져 생산성이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퇴근의 궁극적인 목표는 직장과 생활의 균형을 이뤄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는 직원과 고용주가 함께 추구해야 하는 일이다. 노동자의 칼퇴근과 적절한 휴가가 직원의 생산성을 높여준다는 것을 고용주는 알아야 한다. 


<상사의 마인드가 문제>


한국의 노동시간은 세계 2위다. 멕시코가 1위. 그러나 멕시코와 비교하면 안된다. 우리의 경제수준은 세계 10위권의 선진국 수준이다. 그러나 노동환경은 후진국 수준인 것이다. 그리고 점점 개선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악화되어왔다. 지난 보수정권하에서 일이다.


<오죽하면 이런 다큐까지 만들까...>


문재인 정부는 주 52시간 이내 노동시간 준수와 궁극적으로 40시간의 노동시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일자리 창출과 함께 이를 임기내에 실현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그런데 그리 수월하지는 않을 것 같다. 지금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은 재계에서는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야근해라보다 무서운 말>


제아무리 세계 조기퇴근의 날이라도 기업주의 마인드가 바뀌지 않는 이상은 지켜지기 힘든 일이다. 더군다나 국가가 공인한 날도 아니고.... 지난 대선 선거일에도 특별한 일이 없음에도 휴일로 하지 않은 회사들을 우리는 많이 경험했다. 다 기업주의 마인드가 문제다.


<직장인들이 매일 꾸는 꿈>


세계 조기퇴근의 날이 세계에서 그다지 의미있는 날은 아니다. 미국에서 만들어진 이 날이 사실 우리가 부러워하는 복지국가이며 노동 선진국들인 나라에서는 크게 필요가 없는 날일 것이다. 오히려 이런 날이 필요한 나라들은 노동문제가 심각한 나라일 것이다. 그 나라들 중 하나가 우리나라고... 우리도 빠른 시간안에 노동 선진국이 되어 이런 날에 신경 안써도 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오늘도 잔업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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