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과 통합을 외치는 대통령 문재인 인사발표. 바로 임기가 시작되는 만큼 문재인 대통령은 바로바로 인사발표를 해야만 한다. 그만큼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바로 업무시작하기가 힘든 상황. 10일 첫날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기자회견을 갖고 인사발표를 했다.
청문회가 필요한 장관들은 시간이 좀 오래 걸릴 것 같고 옆에서 일을 보좌할 사람들은 바로바로 발표를 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첫 인사발표는 파격적이라는 평이다. 대변인이 없어서인지 인사를 직접 발표한다. 말투는 대통령이 되어서도 역시 권위적이지 않고 친근하다.
그런데 앞으로도 국민들께 보고드릴 중요한 내용은 대통령이 직접 말씀드리겠다고 한다. 국민에게 보고를 드린단다.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마음이 엿보인다. 서훈 국정원장 내정자는 기자단에게 질문을 하라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근혜 정권에서는 없던 일. 적폐청산의 적임자라고 여겨지는데 28년동안 국정원에 몸담았었다. 적어도 진짜 대북정보일을 하겠지 설마 댓글달고 있겠나...
임종석 비서실장도 내정했다. 이낙연 총리후보자도 지명했다. 이낙연 총리후보자는 공약대로 호남출신 인사. 일단 국민의 당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어 청문회가 있지만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순실당만 아니면... 그리 말이 나오는 사람이 아니다. 박근혜 초기 인사에 개쓰레기들을 대거 내정해 문제가 많았었다.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임종석이 좀 잡음이 있는데 주사파 출신이라 그렇다고 보수언론에서 떠들고 있다. 전대협 의장 출신으로 원래 박원순 서울시장 측근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 386운동권 출신에 주사파 프레임 안씌워진 사람 있나? 진짜 주사파가 있기는 하겠지만, 그리고 그때 운동권들이 주체사상을 공부하기는 했지만 그게 북한 찬양은 아니다. 그때 운동권들 자유당에도 있다. 대표적인게 김문수. 임수경 북한 보냈다고 북한에 나라받친다고 까면 직접간 박근혜는?
대통령 경호실장은 경호관, 경호과장 경력을 가진 주영훈 충남출신이다. 역시 지역안배를 하며 인사들을 발표하고 있는 것 같다. 첫날 인사는 지역탕평을 강조하며 비영남 골고루 안배하는 분위기다. 문재인 대통령의 다음 인사발표에도 비영남 출신 인사들은 상당 수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첫날 문재인 대통령 인사발표는 대체로 파격적이고 개혁과 소통을 강조했으며 대탕평인사를 채용하는 분위기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적절한 인사로 보인다고 평가했지만 역시 자유당은 국민을 팔며 우려를 표명했다. 여전히 정신 못차린 종북프레임은 여전하고...
대대로 검찰출신으로 내정되는 민정수석자리. 박근혜때 보면 알겠지만 우병우처럼 검찰을 좌지우지 하기 위한 자리처럼 여겨지는데 여기게 파격적으로 조국 교수를 내정했다. 나는 이게 오늘의 가장 파격적인 인사라 생각된다. 검찰출신이 아닌 학자출신. 인사수석에는 조현옥 교수가 내정되었다.
문재인 대통령도 작정한 듯 인사에서 뿐 아니라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말했던대로 야당당사를 먼저 찾았다. 자유한국당, 정의당, 국민의당을 모두 방문했다. 이 또한 파격이다. 특히 진보정당인 정의당을 방문한 첫번째 대통령이다. 어떤년은 민주주의 따위는 개나줘버리라는 듯 아예 마음에 안드는 당을 폭파시켰더랬지...
대통령 문재인 인사발표를 보고 든 생각은 여러가지 탕평이니, 지역안배니 등등의 성격을 드러냈지만 가장 두드러진 것은 파격이다. 그동안 보지못했던 파격. 어쩌면 당연한걸지 모르지만 그동안 못봐왔던터라 더 파격적으로 느껴지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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