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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영화

영화 자전거 탄 소년 - 조건없는 사랑이 만들어낸 것 영화 자전거 탄 소년. 그다지 상업적이지 않은 영화지만 관객과 평론가의 평점을 모두 잡았다. 평점은 높고 모두가 감동을 받은 듯 하다. 조건없는 사랑이 어떤 결과를 보여주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영화가 끝난 후 코멘트를 보고 알았다. 나는 그다지 동의할 수 없었다. 왜 그리 사만다가 아이에게 그렇게 잘해주는지, 그 조건없는 사랑도 이해할 수 없었고 아이가 특별히 변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야말로 영화같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감정이 너무 삭막한걸까?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은 황당하고 짜증스러웠다. 그 상황들은 전혀 납득이 가지 않고 주인공인 시릴에게는 '저 새끼가...'하는 욕이 절로 나오는 행동들이었다. 그럼에도 지루하지는 않게 봤다. 런닝타임이 요즘 영화들에 비해 짧은 탓도 있었겠지만 .. 더보기
그린 파파야 향기, 소리와 영상으로 만들어낸 향기 그린 파파야 향기. 오래 된 독특한 제목의 이 영화는 제목처럼 향기가 나는 듯한 영화다. 실제 향기가 날리도 만무하지만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향기가 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린 파파야라는 생소한 열매를 본적도 없거니와 알 수도 없지만 왠지 향을 짐작하게 된다. 그만큼 연출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베트남과 프랑스의 합작영화로 나오는데 배경은 베트남이다. 한 아이의 성장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인생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내용은 그다지 특별한 것이 없다. 일반적인 이야기의 절정같은 것도 없이 평탄하게 이야기가 흘러간다. 그런데도 집중해서 보게 되는 건 소리와 음악과 장면들때문이다. 등장인물들의 대사는 거의 없다. 장면도 딱히 대단한 배경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스튜디오 촬영이 아닐까 생각되.. 더보기
홀리 모터스 의미 있지만 재미없다 영화를 예술로 볼 것이나 상업적인 오락으로 볼 것이냐라고 묻는다면 영화는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설도 그렇고 만화도 그렇다. 홀리 모터스 재미없다라고 말한다면 예술 영화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비웃을 것이다. 영화 잘 알지도 못하는 놈. 맞다. 영화 잘 모르고 이 영화 더 모르겠다. 막연하게 이런 의미일거라 추측하지만 재미없는 건 사실. 아는 만큼 보이겠지만 재미를 볼 만큼 알지 못한다. 홀리 모터스를 보게 되면 시작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는 주인공의 기괴함의 연속이다. 뭐지? 뭐지? 하고 계속 보게 만드는 것은 영화의 재미가 아니라 호기심이다. 온갖 은유로 가득 찬 영화지만 관객들에게 일일이 설명해줄 만큼 친절한 영화는 아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면 참 훌륭하다. 멋진 영화다. 심오한 뜻이 담겨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