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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

세월호 수색영상 너무 더딘 작업 세월호 수색영상이 공개되었다. 기존 수색작업 계획을 수립할 때 공개했던 내부사진만큼이나 세월호 수색영상은 더 막막하다. 두껍게 쌓인 진흙을 손으로 파내고 있었다. 이 상태로라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모르겠다. 애초에는 세월호를 인양만 하면 수색작업이 급물살을 탈 거로 생각되었지만 너무 오랫동안 뻘속에 묻혀있었다. 그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뻘이 배속에 쌓여 있었다. 그리고 그 뻘은 물이 빠지면서 압착되어 굳기 시작한다. 공개된 동영상에서는 정말 굳은 진흙을 조금씩 손으로 떼어내고 있다. 보기에 답답하면서도 일견 이해는 간다. 기계로 한꺼번에 퍼낸다면 그 속에 미수습자의 유해가 섞여들어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계를 사용할 경우 구조가 붕괴될 위험도 있다. 이 영상을 접한 미수습자 가족들은 기자회견을 .. 더보기
황진이 보석은 진흙속에서도 빛난다 황진이는 16세기 조선시대의 최고 명기이자 시인이다. 천하절색의 미모에 시, 글, 노래에도 뛰어나서 전국에 소문이 자자했고 모든 남자들의 흠모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보통 기녀들이 태생이 그러한 것에 비해 황진이는 비록 서녀이기는 하지만 양반집에서 태어났다. 편하게 살 수 있었지만 스스로 기녀가 된 케이스다. 그러나 기녀라고 해서 함부로 몸을 굴리거나 아무하고나 어울린 것은 아니다. 태생이 양반집안인지라 시서화를 좋아하여 술집에서 흔히 보는 망나니들과는 어울리지 않고 자신을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 줄 사람들과 어울렸다. 황진이가 얼마나 출중했는지 그녀는 다른 기녀들처럼 일부러 화려하게 꾸미지 않았지만 모두 가운데 단연 돋보였다. 모두가 황진이를 한번만이라도 보기를 원했고 그녀와 관계를 맺기를 원했지만 황진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