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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고다드 비행중대의 유령이야기 우리나라 공포영화의 수작으로 꼽히는 '알포인트'는 군대의 유령에 관한 이야기다. 죽은 병사의 유령이 나온다. 아마도 군대에 갔다온 사람들은 마치 학교 괴담처럼, 군대에도 유령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우리부대에도 귀신 목격담이 있었는데 고지에서 너무 여러번 목격되어 대대장이 한동안 야간보초를 금지했을 정도였다. 각설하고 여기 1차 세계대전때 고다드 비행중대의 유령 이야기가 있다. 1919년 미 공군 비행대원이었던 프레디 잭슨은 고다드 비행중대의 일원이었다. 전투기 조종사는 아니었고 항공기 정비병이었다. HMS 다이달로스호에서 기능 훈련 중이었다. 훈련이 끝나고 해산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운나쁘게도 해산 기념 단체 사진을 찍기 이틀 전 사고로 비행기 프로펠러에 희생되었다. 그리고 단체 사진을 찍은.. 더보기
단테의 영혼이 완성시킨 단테의 신곡 단테의 신곡은 불멸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는 문학사의 빛나는 수작이다. 단테 알리기에리의 고뇌와 슬픔, 사랑, 희망 등을 작품 전체에 녹여내 그가 죽기 직전까지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은 작품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미완성 작품으로 남을 뻔했다. 1321년 단테가 죽었을 때 이 위대한 작품인 '신곡'의 원고 일부가 없어진 것을 알았다. 그의 아들인 야꼬포와 삐에로가 이 사라진 신곡의 일부를 찾으려고 온 집안의 아저비 유품을 뒤졌으나 이를 찾을 수는 없었다. 결국 작품은 미완으로 남게 될 운명에 처했다. 그런데 야꼬포가 간밤에 꿈을 꾸었다. 흰옷을 입은 사람이 꿈에 나타났는데 그는 영묘한 빛을 내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그는 바로 단테, 그의 아버지였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작품이 완성되었느냐고 물었다... 더보기
독일 푸루스르크의 폴터가이스트 혹은 빙의 유령의 장난으로 여겨지는 폴터가이스트 현상은 전세계에서 목격되고 있는데 사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대부분의 사건들을 폴터가이스트라고 말하고는 한다. 1970년 독일 폴터가이스트 사건은 뉘렘베르크 인근의 시골마을인 푸르스루크에서 발생했다. 연립주택에서 이상한 두드리는 소음이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여러가구가 살다보니 사람들은 서로를 의심했다. 마치 층간소음처럼 여긴 것이다. 소음이 심해지자 사람들은 신경쇠약에 걸릴 지경이었고 전문가들이 나서기 시작했다. 대부분은 전문가라 자처하는 이상한 사람들이었는데 수맥전문가는 수맥이 문제라 하고 심령술사들은 악령이 문제라고 말했다. 영화 폴터가이스트 언론에서는 여기 살고 있는 두 자매를 의심했다. 왜냐하면 누군가의 장난이라면 그만한 장난을 할 사람이 두 자매라는 것이었.. 더보기
예술을 무기로 사용한 유령부대(고스트 아미) 이야기 2차대전 당시 미군에 고스트아미라는 특수부대가 있었다. 이른바 유령부대. 특수부대지만 이들은 전투요원들이 아니었다. 구성원은 화가, 배우, 디자이너, 건축가, 무대디자이너, 음향전문가, 엔지니어 등 예술학교와 광고사 등의 직원들로 구성되었다. 당연히 전투에는 문외한. 이들을 데리고 어떤 전쟁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까? 이들의 임무는 적을 속이는 기만작전이었다. 고무로 전차를 만들고, 불도저로 전차 바퀴 자국을 내고, 거대한 스피커로 공병부대가 작업하는 소리를 내보내고, 거짓 작전을 담은 모스 부호로 독일군을 혼란에 빠뜨렸다. 아마도 이들이 영화에 참여하면 특수효과 전문가들이었을거다. 이들의 존재는 1990년대가 되어서야 실체가 드러났다. 적에게는 그야말로 유령같은 부대였다. 고무풍선으로 탱크를 만들어 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