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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

왕의 남자 - 사극 영화에 대한 인식을 바꿔 준 영화 영화 왕의 남자. 신인이었던 이준기를 일약 스타로 만들고 이준익 감독을 천만 감독으로 만들어 줬으며 OST도 성공했다. 개인적으로는 사극에 대한 인식을 바꿔 준 영화다. 물론 이 영화가 아니더라도 이후에 언젠가는 바뀌었었겠지만 그 전까지 사극에 대한 인식은 굉장히 안좋았다. 사극은 대부분 19금을 주제로 다루며 지루하고 재미없는 장르였다. 그런데 왕의 남자는 달랐다. 일단 이야기 자체도 재미있었고 지루할 틈이 없었다. 전체적인 연출도 뛰어나고 특히 결말은 아주 마음에 든다. 이걸 열린 결말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전혀 열린 결말이 아닌 결말이 너무 명백한 장면이다. 조선왕조실록에 몇줄있는 공길을 가지고 만들어낸 작가의 상상력이 놀랍다. 이렇게 역사와 어우러져 만들어진 이야기를 아주 좋아한다. 그래서 이 영화.. 더보기
폐비신씨, 연산군이라는 남편 잘 못 만난 죄 연산군의 여자하면 퇴폐적인 향락을 공유한 장녹수가 떠오른다. 그러나 연산군에게는 좋은 아내가 있었다. 바로 신씨. 중종반정으로 폐비 신씨가 되었지만 일반적으로 폐비들은 자신이나 친인척의 과오로 된데 반해 신씨는 연산군이라는 희대의 광인 남편으로 인해 폐비가 되었다. 그야말로 남편 잘 못 만난 죄. 그래서 그런지 폐비가 되고 집안이 몰락했어도 신씨는 탄압받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대우를 받았다고 하는 것이 옳다. 그건 신씨가 덕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편만 잘 만났어도... 폐비 신씨는 1476년 생으로 연산군의 정비다. 장성공 신승선의 딸이면서 외할아버지 임영대군이 세종과 소헌왕후의 아들이다. 남편인 연산군은 칠촌 조카뻘이다. 자신을 폐위시킨 중종은 이복 시동생이면서 형수이자 처고모. 그녀는 세자빈.. 더보기
연산군과 장녹수 희대의 광인과 요부의 만남 역사적으로 왕을 가지고 논 여인의 이야기가 많은데 조선의 장녹수도 그중 하나다. 그러나 장녹수와 연산군의 이야기는 다른 것과 조금 다르다. 상처를 가지고 있는 연산군이 단순히 미모의 여인에게 빠진 것이 아니다. 장녹수의 이력도 독특한데다가 연산군의 후궁으로 들어간 상황도 특이하다. 아마도 조선 역사에서 가장 화끈하고 다사다난하게 산 여인이 아닐까 싶다. 장녹수와 연산군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장녹수는 노비 신분에서 왕의 후궁까지 올라간 입지전적의 여인이였다. 이렇게 왕을 가지고 논 여인들의 공통점은 사실 굉장히 똑똑했다는 것이다. 이는 미모를 넘어선 사람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장녹수는 제안대군의 노비였다. 다른 왕의 여인들처럼 엄청난 미모는 아니었는데 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