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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극

헤이트풀8 - 조금 인내하자 타란티노가 각성할 때까지 헤이트풀8, B급 정서의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감독의 작품이다. 초반에 보면 이상하리만치 지루하게 인물 설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거 타란티노 작품 맞아?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보다보면 어느새 타란티노가 각성을 해서 본색을 드러낸다. 그때까지만 인내하고 기다리자. 잠시 후 피의 향연이 펼쳐질 것이니. 아니...잠시는 아니구나 영화 중반까지는 가야... 런닝타임이 길다. 그래서 그런지 초반 엄청나게 길게 느껴진다. 중반부터는 몸을 일으키고 빨려들듯이 보게 된다. 급 흥미진진, 급 재미었어짐, 급 긴장감, 급 속도감. 타란티노 본색을 드러내며 영화는 우리가 기다리던 바로 그 스타일로 줄기차게 달려간다. 끝까지. 그 속도감을 느끼기 전까지 내리면 안된다. 서서히 달아오르니까. 서부극과 추리극을 교묘하게 섞어 .. 더보기
셰인 따뜻한 고전서부영화 보통 서부영화 하며 서부활극이라고 할 정도로 싸우고 부수구 난리부르스를 추는게 정석이다. 선과 악의 대결은 당연하고 맞다으면 총을 쏴대고 무법시대인만큼 사람도 많이 죽인다. 마치 한 화면에 두명 이상 나오면 안되는 것처럼 총질을 해대는 영화가 다반사다. 영화 셰인은 그것에서 비켜 선 서부영화다. 서부 활극이 아닌 오히려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영화다. 영화는 서부활극과 어울리지 않지만 주인공은 전형적인 서부극의 주인공 답다. 가장 빠른 총잡이이면서 과거를 숨기고 있는 듯한 비밀스러운 모습. 말이 별로 없고 행동으로 보여주며 우수에 찬 눈빛. 실력을 감추고 총을 멀리하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총을 꺼내들고 원샷 원킬. 그리고 또 석양에 뒷모습을 보이며 떠나는 고독한 총잡이. 구질구질한 말은 필요 없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