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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제

북제 고양 문선제의 쾌도난마 북제를 세운 문선제는 독특한 황제였다. 이름은 고양. 어려서 부터 아둔하고 모자란 발달장애 증상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일부러 그렇게 행동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런 고양을 형인 고징이 무시했는데 고양이 이렇게 행동한 것은 고징때문이라는 얘기다. 그의 일화를 보면 그리 아둔한 사람은 아니었던 듯 싶다. 하루는 아버지인 고환이 자식들을 시험하고자 삼실 한 뭉치씩을 주고 이를 풀도록 시켰다. 큰아들인 고징이 한올 한올 풀려 했으나 더욱 헝클어졌다. 이에 고양은 실뭉치를 단칼에 잘라서 풀어버렸다. 그러고는 난자수참(亂者須斬, 어지러운 것은 베어버려야 한다는 뜻)라 말했다. 이는 고사성어 쾌도난마(快刀亂麻, 어떠한 일을 막힘 없이 연속으로 순탄하게 처리하는 것이라는 뜻)의 기원이 되었다. 그러나 그 뒤로도 행동.. 더보기
육정 육영훤, 중국 유일의 여재상이자 요녀 육정 육영훤. 그녀는 중국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의 여재상이다. 남녀차별이 심하고 여성은 벼슬을 할 수 없는 시대에 재상의 자리에 올라간 건 대단한 재능이 있거나 뛰어난 책략가라는 것이다. 그러나 역사는 육영훤을 요녀로 기록하고 있다. 중극드라마 여상육정의 육영훤 여재상 육정으로 부르지만 본명은 영훤. 드라마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많은 드라마가 그렇듯이 극중에서 육영훤은 뛰어나고 예쁘고 빠질 것 없는 인물로 그려져 있다. 모진 역경을 극복하고 여성의 몸으로 재상이 되어 북제를 이끈 리더십 강한 여인으로 묘사한다. 실제로 육정은 총명하고 당차기는 했다. 위진 남북조시대에 태어난 육영훤은 어려서 어머지를 여의였다. 아버지를 도와 가업을 일구던 중 아버지가 들인 계모에게 학대를 받았다. 거기에 아버지가 돌아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