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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두나

영화 플란다스의 개 봉준호 감독의 저평가된 영화 중 하나 봉준호 감독의 신화는 살인의 추억부터 시작되었지만 그 전에 '플란다스의 개'가 있었다. 이 영화는 흥행에 실패를 했다. 잘못했으면 봉준호 감독이 묻힐 뻔... 그런데 이 영화는 저평가된 영화 중 하나라 생각된다. 이후의 봉준호감독 영화는 많이 규모가 커졌지만 이 영화는 아기자기하게 잘 만든 영화인 듯. 봉준호식 디테일과 풍자와 위트, 이 영화에서도 살아있다. 다만 모르고 지나갔을 뿐. 이 영화에 대해서 너무 과도한 해석을 한 평들오 있지만 그건 지금의 봉준호 위상으로 플란다스의 개를 바라봤기때문이 아닌가 싶고 그냥 키득키득 웃으며 보기에 좋다. 숨겨진 디테일 찾는 재미도 있고. 개인적으로 이런식의 유머코드를 좋아한다. 한국적인 분위기와 시대상, 정서등이 진하게 묻어나오는 영화로 이후에 봉준호 영화의 핵심.. 더보기
영화 터널 우리는 여전히 터널 속에 있다 터널에 갇힌 상황을 소재로 한 한국 영화다. 영화가 나쁜 건 아니지만 보는 내내 슬프고 욕이 나오게 된다. 그건 모두가 느끼듯이 세월호가 생각나기 때문이다. 나라의 대처법도 딱 그대로 표현했다. 거기 나오는 장관 아줌마는 박근혜를 생각나게 하고. 감독은 세월호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은 아니라고 인터뷰를 했지만 딱 세월호가 생각나는건 어쩔 수 없다. 이게 대한민국 현실이니까. 연기 잘하는 원로 탤런트 김해숙씨가 장관역으로 나오는데 딱 박근혜를 생각나게 만든다. 감독의 주문이었는지 배우의 창조였는지 모르겠지만 비슷한 말투와 행동으로 연기하고 있다. 그래서 더 욕이 나온다. 부실한 시스템과 부도덕한 책임자들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몇몇 사람들. 결국 결과에 대한 단물만 쪽쪽 빨아먹는 건 아무것도 안한 권력자들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