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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가정제 신선이 되고 싶었던 명나라 세종 가정제는 명나라 11대 황제로 묘호는 세종이다. 하지만 가정제로 더 알려져 있다. 연호를 가정(嘉靖)으로 사용해서 가정제. 1507년 태어났고 21년에 즉위하여 사망할 때까지 재위했다. 우리나라에는 세종이라는 성군이 존재해 이미지가 좋지만 명의 세종은 대표적인 암군이었다. 가정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도교에서 비롯되었다. 할아버지인 성화제가 도교를 신봉했는데 그도 못지않게 도교 추종자였다. 너무 신봉한 나머지 그는 스스로를 신선이라 칭했다. 정확히는 신선이 되고자 했다. 신선이 되기 위해 불사의 약을 만든다고 월경 혈과 아침이슬 등을 사용했다. 이 월경혈은 궁녀들로부터 채취했다. 그러면서 궁녀들을 학대하니 누구도 좋아할 리 없었다. 누군가 비위를 거슬리게 하면 사정없이 매를 때렸다. 학대를 견디다 못한 궁.. 더보기
영화 신기전 미사일이 나와서 깜놀했지만... 세종시대에 새로운 화기 개발이 있었다고 한다. 신기전. 그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신기전은 실제했던 무기라고 하는데 정작 영화에 대해서는 역사를 왜곡했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일뿐. 다큐도 아니고 그냥 재미있게 각색해서 만들면 된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너무 과하게 했다는 것. 아무리 생각해도 미사일 급의 대량 살상무기는 못만들었을 것 같은데. 어쨌거나 통쾌하기는 하다. 고려 이후로 한번도 제대로 된 독립국가를 만들어보지 못한 민족으로 이런 국뽕급 영화도 스트레스 해소에 나쁘지는 않다. 외세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지만 그리 심각하게 그리지는 않고 코믹적인 요소를 많이 넣었다. 영화를 즐기기 위해서는 사실적인 역사는 그냥 잊자. 그러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지나친 고증은 재미를 헤친다. 마지.. 더보기
만력제 명나라를 버리고 조선을 도운 이상한 중국의 황제 만력제는 중국 명나라의 황제 명 신종이다. 명나라를 가장 오래 다스린 왕이지만 명을 망하게 한 비난을 받는 황제다. 48년간을 통치했는데 30년간을 정무를 거부했다. 그가 특이한 점은 명을 망하게 한 원흉인데 조선을 구한 이상한 황제라는 점이다. 그래서 자국민들에게 고려천자 또는 조선황제라는 별명도 얻었다. 바로 임진왜란때 일이다. 만력제는 명나라의 정사는 등한시하고 유독 조선의 군사 파병에만 열성을 다 했다. 만력제는 임진왜란때 이여송에게 군사 4만을 주어 조선에 파병을 했다. 물론 임란의 승리는 이순신장군의 공이 가장 크지만 명나라의 참전도 무시하지는 못한다. 그때 조선이 육군은 비참할 정도로 패전을 거듭하고 있었기때문이다. 만력제의 무덤에서 발견된 유골 이런 만력제이다보니 중국에서는 욕을 먹고 조선.. 더보기
현비 권씨, 영락제를 살인귀로 만들다 조선 초 중국에는 원나라가 망하고 명나라가 들어섰다. 중국의 속국을 자처하는 우리나라는 명나라에 사대의 예를 갖추기로 결정한다. 명을 세운 주원장의 아들 영락제는 조선에 쳐녀들을 바치라고 요구 했는데 조선의 태종은 전국에 금혼령을 내려 13~25세 사이 양가의 처녀를 선발했다. 참 병신같은 나라의 병신같은 왕이다. 현비 권씨에 대한 소설책도 있다 이렇게 모인 후보들에게 화장을 시켜 명에서 온 환관 황엄이 직접 뽑았는데 1등급(무슨 고기도 아니고...)으로 뽑힌 인물 중 최고 미를 갖춰 1등으로 뽑힌 인물이 권씨였다. 조선이 명나라에 공녀를 받친것은 이때가 시작이었다고 한다. 물론 원나라때는 거의 점령당했으므로 대놓고 요구하고 잡아갔다. 이후로는 병신같은 왕들이 달라는대로 아주 갖다 바쳤다. 명의 영락제 .. 더보기
명나라 희종, 유모 객씨, 위충현의 위험한 삼각관계 옛 황제들에게 유모는 특별한 존재였다. 유모의 젖을 먹고 자라기도 하고 사실상 유모의 손에서 키워진다. 모자의 감정을 가지게 되지만 혈연이 아닌데다 생모도 엄연히 있으니 또 모자는 아니다. 이런 관계로 유모에게 각별한 애정이 있는 황제는 어머니의 예를 갖춰 대하기도 한다. 명나라 말 명희종(천계제 天啓帝)에게 이런 각별한 유모 객씨(객인월 客印月)이 있었다. 명희종의 생모는 일찍 세상을 떠났고 유모 객씨의 손에 자라게 된다. 유모에 각별한 정을 느꼈는지 파격적인 대우를 해준다. 특히 요리를 잘했다고 하는데 명희종은 궁중에서 하는 음식보다 객씨의 요리를 더 좋아했다. 명 희종 천계제 객씨는 단순히 명희종을 돌보는 위치가 아니라 같이 유희를 즐기는 관계였다. 객씨의 생일에는 명희종이 방문을 하고 유모를 위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