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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범

영화 만남의 광장 - 까메오가 다했다 이것 참.... 만남의 광장이라는 건 휴게소 이름으로 많이 사용된다. 곳곳에 만남의 광장이 있는 듯. 그야말로 사람들이 오가며 만나는 장소. 영화의 제목에 이걸 사용했다는 것은 내용이 그렇다는 것. 같은 동네에 살던 사람들이 남과 북으로 휴전선에 의해 생이별을 하게 되지만 그 이후에도 땅굴로 서로 만나고 소통하는 이야기다. 설정은 꽤 그럴듯하고 충분히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소재다. 그러나... 코미디 장르의 영화인데 그닥 재미없다. 물론 이는 개인적인 의견이다. 이걸 재미있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람마다 다른 거니까. 영화가 재미없는 이유는 스토리가 늘어지고 캐릭터를 잘 못 살려서인 듯하다. 캐릭터는 영화상의 캐릭터가 아니라 배우의 캐릭터를 말한다. 우리나라 찌질한 연기의 투탑으로 하면 임창정과 류승범.. 더보기
영화 주먹이 운다 누구나 사연은 있다 류승완 감독의 영화 주먹이 운다. 참 사연많은 남자들의 이야기. 참 아쉽고도 슬픈 이야기들이다. 삶이 고롭고 속죄하고픈 사람들의 이야기다. 모티브는 일본에서 실제로 돈을 받고 맞아주는 실존인물이다. 그러나 이야기는 전혀 다른 이야기고. 런닝타임이 길고 두 사람의 괴로운 삶이 계속 전개되어 중간에 지루하나 마지막 시합은 눈물이 찔끔 나올 정도로 감명깊다. 누구도 응원할 수 없고 누가 이겨도 기뻐할 수 없는 이야기. 류승완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 마지막 장면을 찍기 위해 영화를 만들었다고 했다. 복싱 경기장면은 아주 잘 만들었다. 진짜 시합하는 듯한 장면. 류승완표 액션이랄까. 류승완이 액션장면을 상당히 맛갈스럽게 잘 만드는데 액션이라기보다 스포츠경기 장면이긴 하지만 복싱장면도 잘 만들었다. 사실적이고 디테일.. 더보기
아라한 장풍대작전 한국식이 아닌 유승완식 무협액션물 류승완 류승범 형제의 캐미를 안다면 이 영화에 기대를 하게 된다. 아라한 장풍재작전. 이름마저 재기발랄한 이영화는 류승범식 액션과 코미디가 잘 버무려려서 만들어진 웰메이드 오락영화다. 한국형 무협에는 두가지가 있다. 중국 무협의 아류를 못벗어 나던가 유치하던가. 아라한 장품대작전은 이 두가지를 벗어났다. 무협임에도 배경은 현대. 이른바 판타지스러운 퓨전무협이라고 볼 수 있는데 무협이 주다. 소재가 주는 유치함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유치하지 않다. 류승완 감독이 이런건 참 잘하는 것 같다. 만화적 상상력과 유쾌함 이 영화는 이것이 전부다. 영화에서 진지함이나 뭔가 메시지를 찾는다면 오판. 그냥 보고 즐기고 웃으면 되는 영화다. 도사들이 다 웃겨 옛날 애니에서 따온 이름 마루치, 아라치 은유적인 것도 없이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