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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영화 밀정, 올해 만들어졌다면 실명을 사용했을까? 영화 밀정. 독립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는데 조금 독특한 시선과 소재를 가진 영화다. 어찌보면 워너브라더스에서 자본을 투자해 만들어서 그런지 다분히 헐리우드적인 면도 보이는 것 같다. 뭔가 기존의 근대사 역사물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다. 첩보물이면서 느와르다. 황옥 경부폭탄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친일파였는지 독립운동가였는지 논란인 황옥을 다룬 영화인데 극중 주인공의 이름은 이정출이다. 등장인물들이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인물들이라면 실물을 사용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있는데 감독의 생각은 달랐나보다. 감독은 이에 대해 "실명을 직접 사용하기가 부담됐다"면서 "실명을 사용해 신뢰감, 사실감을 주는 것이 좋을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배우가 만들어내는 테크닉과 재능을 관객들이 즐기지 못할 수 있다는 생각.. 더보기
지바 도시치, 안중근의 마지막을 지킨 일본인 우리에게 위대한 한국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안중근. 그의 마지막을 지킨 일본인이 있다. 지바 도시치. 바로 안중근이 감옥에 있던 때의 간수다. 간수가 죄수의 마지막을 지키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묻는다면 그렇다. 하지만 지바 도시치가 안중근을 대하는 마음은 죄수를 대하는 그것이 아니다. 그는 안중근 의사를 존경했다. 지바는 뤼순감옥 근무를 마친 후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는 집 한편에 안중근의 사진과 안중근이 직접 글을 적어 준 족자를 모시고 있었다. 이 족자를 가보로 삼았다. 여기에 아침저녁으로 명복을 빌었다. 그가 죽은 후에는 아내가 그 뒤를 이어 예를 드렸다. 자식이 없어 조카 미우라가 그 뒤를 이었고 미우라는 뒤에 이것을 안중근기념관에 기증했다. 그렇다면 지바 도시치는 왜 이런 행동을 한 것일까. .. 더보기
영화 암살. 우리가 저격해야 할 것 광복 70주년 기막힌 타이밍에 개봉한 영화 암살.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천만영화가 되었다. 천만이 괜히 든게 아니듯이 영화 도 재미있고 그동안 몰랐던 인물들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켜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 몰랐던 인물은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은 아니지만 대단한 포스로 등장한 약산 김원봉이라는 인물이다. 요즘 교과서에는 나온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전혀 익숙하지 않다. 영화에서는 김구 선생과 대등한 조직을 이끄는 지도자로 보여지는데 김구 선생에 비해서 그다지 알려지 않았다. 나도 학교 다닐 때는 전혀 들어보지 못했고 그 이름을 안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영화에 등장해 더욱 신기한 인물이었다. 약산 김원봉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반공교육때문에 공산주의 성향의 독립운동가들은 교과서에서 아예 제외 시켰기.. 더보기
수잔 안 커디, 도산 안창호의 딸 다운 거인 얼마전 무한도전 광복절 특집에서도 나와 크게 화제가 되었던 '도산 안창호.' 그리고 그의 딸로 많은 사람들이 알게되고 놀라움을 느꼈던 '수잔 안 커디' 한국명 '안수산' 그녀는 미 해군 최초의 여성장교이다. 또한 동양계 최초의 장교이면서 동양계 최초의 여성사격수 교관이기도 하다. 1915년 생인데 그 시대의 미국은 동양인을 인간과 원숭이의 중간 종족쯤으로 보던때일 것이다. 그리고 여성에 대한 차별도 심한때이다. 그런데 그런 시대에 모든 것을 극복하고 위와 같은 성과를 낸 어마어마한 거인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큰 딸인 그녀는 어렸을 적부터 총명하고 스포츠 분야에도 능했다. 아버지의 독립운동을 지켜본 그녀는 미 해군에 자원입대했다. 한국의 독립을 위해 싸울 수 있는 방법을 나름대로 찾았을 것이다. 하지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