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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영화 공범 나름 반전은 있었으나... 영화 공범. 손예진 김갑수 주연의 스릴러 영화다. 우리나라 스릴러 영화들이 힘이 딸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도 그렇다. 소재도 괜찮고 주인공들의 열연도 볼만하다. 몰입도도 나쁘지 않다. 나름 반전에 반전도 있다. 그런데 뭔가 힘에 부친다. 스토리가 문제인걸까? 스릴러로서 괜찮은 조건들을 다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느낌은 어쩔 수 없다. 결국 두 주인공의 열연만 남는다. 그나마 다행인건 부녀간의 사랑이 흐름의 주요소재라 막판 쥐어짜기 같은게 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런 건 없다. 마지막에 스토리를 이해하지 못할 만큼 개연성이 부족한 면이 보인다. 내 이해력 부족일까? 영화가 끝나고도 의문점이 남는 건 분명 스토리상의 의도는 아니고 제대로 마무리를 못했거나 이유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아니면 과도한 .. 더보기
김씨 표류기 - 너무나 공감되는 이유는... 서울에 살면서 한강을 건너갈 때면 한강 한가운데 있는 섬을 보면서 늘 공상을 하고는 했다. 저기도 무인도인데 저기서 혼자 살면 어떨까 하는... 감독도 같은 생각을 했나보다.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이다. 무인도에 들어가 살고 싶다는 사람들은 아마도 복잡하고 치열한 이 사회에 질린탓일거다. 사람에 치이고 일에 치이고 환경에 치여 아무것도 없는 곳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일거다. 그렇게 상상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을 충족시켜주는 영화가 김씨 표류기다. 누군가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할 것이고 누군가는 주인공에게 동병상련의 마음을 느낄 것이다. 나는 후자다. 적어도 이 영화를 봤을 당시에는...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영화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나도 공감이 가는 영화였다. 주인공은 죽으려 했지만 죽지 못했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