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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사랑과 영혼 수많은 미대지망생들을 도예과로 이끈 영화 한국에 들어와 제목을 바꿔 성공한 가장 유명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사랑과 영혼. 이 로맨틱한 제목을 가진 영화의 원제는 고스트다. 고스트(Ghost). 누가 봐도 로맨스 영화가 아닌 공포영화의 제목. 제목을 사랑과 영혼으로 지은 누군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1990년에 만들어진 아주 오래된, 이제 판타지 로맨스의 고전이 되어가는 영화로 음악과 명장면이 길이길이 남는 영화가 되었다. 흥행에서도 아주 대박을 터뜨렸는데 제작비 마저 적게 든 저가영화다. 그야말로 투자대비 엄청난 대박을 터뜨린 영화가 되었다. 영화 탑건이 공군사관학교 경쟁률을 올렸듯이 사랑과 영혼은 당시 미대의 도예과 경쟁률을 높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만큼 사랑하는 연인과 같이 도자기를 빚는 장면은 명장면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 더보기
예술을 무기로 사용한 유령부대(고스트 아미) 이야기 2차대전 당시 미군에 고스트아미라는 특수부대가 있었다. 이른바 유령부대. 특수부대지만 이들은 전투요원들이 아니었다. 구성원은 화가, 배우, 디자이너, 건축가, 무대디자이너, 음향전문가, 엔지니어 등 예술학교와 광고사 등의 직원들로 구성되었다. 당연히 전투에는 문외한. 이들을 데리고 어떤 전쟁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까? 이들의 임무는 적을 속이는 기만작전이었다. 고무로 전차를 만들고, 불도저로 전차 바퀴 자국을 내고, 거대한 스피커로 공병부대가 작업하는 소리를 내보내고, 거짓 작전을 담은 모스 부호로 독일군을 혼란에 빠뜨렸다. 아마도 이들이 영화에 참여하면 특수효과 전문가들이었을거다. 이들의 존재는 1990년대가 되어서야 실체가 드러났다. 적에게는 그야말로 유령같은 부대였다. 고무풍선으로 탱크를 만들어 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