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스포츠 상식 티움/정치

6개 보 상시개방, 4대강은 계획부터 거짓이었다

정부가 1일 낙동강의 6개 보 상시개방을 시작했다. 낙동강 6개 보는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금강의 공주보, 영산강의 죽산보를 말한다. 6개 보 개방에 대해서 가뭄에 그렇게 하면 농업용수가 부조할거라는 보수 언론과 4대강 옹호론자들이 우려를 표했지만 그런 일은 없다.



정부에서는 가뭄과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고 선을 그었고 낙동강 6개 보 수위를 낮추기로 최종 확정했다. 일방적으로 시행한것이 아니라 개방수위를 결정하기 위해 수차례 현장조사,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 의견수렴을 거쳤다.

보 개방 이후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해 농업용수 사용에 지장이 없는 모내기처링 끝나면 보이 수위를 더 내리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상시개방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 참에 상시개방이 아니라 철거를 고려해봐야 한다. 그 중 하나 정도는 명박이 치적사업이라는 거짓을 타파하는 의미에서 상징적으로 폭파시키는게 좋겠다.


<보가 아니라 사실상 댐>


녹조라떼를 양산해낸 4대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일단 6개 보 상시개방을 결정했지만 보수 언론에서 향후 가뭄이 큰 변수로 작용할 거라며 또 흔들기를 하고 있다. 정말 그럴까? 가뭄때문에 4대강의 보가 꼭 필요한걸까?



애초에 4대강은 계획부터 말도 안되는 짓거리였다. 오로지 슈킹을 위해서만 계획된 망국공사였다. 여러가지 4대강 이유를 들먹였지만 내가 들어 본 중 가장 말도 안되는 이유가 바로 가뭄대비였다. 4대강에 보를 설치해 가뭄에 대비해 물을 저장한다는 것이다.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조사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강은 그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사실 가뭄이 되어도 강바닥까지 마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니 강 주변에는 농경지가 발달하고 농업용수를 강으로부터 얻었다. 주변 농업지역은 가뭄에도 물걱정이 없다는 얘기다.


<벼를 키우는게 아니라 녹조를 키웠다>


그러면 다른 지역을 위해서 강물을 저장해야하지 않냐고? 저장한 물을 도대체 강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어떻게 운반할건가? 소방차로 운반할건가? 그래서 박근혜 물주기 쇼하듯이 논에 뿌릴건가? 처음부터 말도 안되는 이유였다. 이에 대해 어떤 학자인가 기자가 한 얘기가 있는데 그 말을 듣고 너무나 공감이 갔다.


강과 떨어진 우리나라 농경지 주변에는 예로부터 농업용수를 위해 저수지를 만들었다. 그 저수지를 통해 가뭄에도 농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었다. 가뭄에 대비하려면 강에 보를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가뭄지역에 저수지를 파고, 원래 있던 저수지는 바닥의 뻘을 퍼내는 정비 등을 해야 한다.


<예로부터 저수지로 가뭄에 대비했다>


우리 동네에도 큰 저수지가 하나 있다. 평소에는 낚시터로 이용되지만 저수지에서 나오는 수로가 논 사이사이로 연결되어 있어 벼를 키울 때는 논에 물을 댄다. 이로 인해 가뭄에도 물을 공급할 수가 있다. 가뭄이 극심해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낸 건 한번 밖에 본 적이 없다. 


<저수지로부터 나온 수로에서 농지에 물을 공급받는다>


이렇게 저수지 공사를 해야 한다. 강에 보를 만드는 것은 가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기사인지 컬럼인지를 보고 우리동네 상황이 떠올라 백번 공감이 되었다. 4대강은 처음 계획부터 실패였다. 아니 거짓이었다. 오직 MB가 자기 배를 채우기 위한 사기였다. 



지금 6개 보 상시개방에 대해 환경단체는 환영을 하고 있다. 녹조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유속감소다. 물을 흘러가게 만드는 것은 강 환경개선에 가장 기본적인 정책이다. 정부는 6개 보를 개방한 뒤에도 효과가 가시화되지 않으면 나머지 10개 보에 대해서도 개방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한다. 내 의견은 다르다. 6개 보를 개방했는데도 효과가 미미하면 보들을 다 철거해야 한다.


※ 공감 하트♡ ) 누르시는 당신은 센스쟁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