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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과학

핑크색 메뚜기 발견 흔하지는 않지만 없는 건 아니다

영국에서 핑크색 메뚜기가 발견되었다고 화제다. 영국의 언론에 의하면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리차드 테일러가 영국 동부 서퍽주의 호수 갈대밭에서 핑크색 메뚜기를 발견하고는 사진을 찍었다. 점심 시간에 호숫가를 지나다 핑크색 메뚜기가 초록색 갈대 잎 위에 앉아있었다고 한다.


<리처드 테일러가 찍은 분홍색이 선명한 메뚜기>

사진작가답게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고 이를 촬영할 수 있었다. 선명한 핑크색이라 눈에 잘 띄었고 사람들은 쉽게 발견했다고 한다. 핑크색 몸통에 눈은 흰색. 눈에 잘 띌 수 밖에 없는 색이었다. 이런 특성이 핑크색 메뚜기가 흔하지 않게 만드는 요소다.



그런데 이 핑크색 메뚜기는 그리 보기 힘든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시골에서 종종 볼 수 있다. 메뚜기가 많은 곳에서는 볼 수 있는 일종의 돌연변이다. 아마 시골에서 메뚜기 잡아본 사람은 우리나라에서도 경험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곤충이나 동물 가운데 종종 몸색깔이 분홍색을 띠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적발증이라는 일종의 유전 질환때문이다. 적발증은 붉은 색소를 과도하게 만들어 내거나 검은 색소를 적게 만들어내는 유전질환이다. 핑크색 외에도 여러가지 색상이 나올 수 있다.



<핑크 여치도 있다>


그럼 핑크색 메뚜기가 초록색 메뚜기만큼 흔하지 않은 이유는 눈에 잘 띄는 생상이라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힘들기때문이다. 이것이 진화론의 핵심이다. 만약 이 핑크색 메뚜기를 모아서 교배를 시키면 핑크색 메뚜기를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섞인 메뚜기도 있다>


이렇게 만든 것들이 우리가 흔히 보는 색이 들어간 애완용 새우나 금붕어등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순종으로 여기는 애완용 강아지도 모두 이런 방식으로 개량해서 만든 것들이다. 자연에 있으면 도태될 생물체들인데 사람이 키워서 계속 개체수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자연에서 핑크색 메뚜기를 본다면 눈에 잘 띈다고 잡아버리지 말고 놔두면 된다. 그래도 잡아먹히기 십상이지만 혹시 잘 맞는 환경을 만난다면 핑크색 메뚜기 군집을 형성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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