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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유해물질 믿을 게 없다


지우개에서 유해물질이 나왔다는 소식이다. 당연히 미술용 지우개가 아니고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지우개다. 그리고 귀걸이 반지 등 어린이용 액세서리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 납 등의 물질이 나왔다. 


조사는 환경ㅂ에서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유통되었던 장난감과 문구 등 4633개 어린이 용품을 조사했다. 그 결과 30개 제품에서 위해성 기준을 위합한 것이다. 16개 액세서리에서 유해물질인 납, 카드뮴, 비소, 크롬 등 중금속이 검출되었다. 지우개에서는 다이이소노닐프탈레이트(DINP)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난다는 것이다. 몇년 전에도 있었고 몇개월 전에도 있었다. 아무래도 강력한 법적조치가 없기때문인 것 같다. 사용자는 어른도 아니고 어린이들이다. 유해물질에 더 취약할 수 밖에 없다.



어떤 제품인지 구체적으로 회사이름이나 제품명등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사실 뭔지 알 것 같다. 문방구에 가보면 온갖 조잡한 액세서리와 지우개가 아이들을 유혹한다. 지우개는 지우개인지 아닌지도 모를 정도로 지워지지 않는다. 지우개가 아니라 그냥 장난감 같은데 이름은 지우개다. 



지우개를 모양과 색깔만 예쁘게 만들어서 지워지지도 않는 것이다. 액세서리는 또 얼마나 조잡한지. 애들 것이라 당연히 비싼 재료를 사용하지는 않을테지만 그냥 보기에도 안좋아 보인다. 대부분 어떤 검사를 거치지 않고 중국에서 무차별적으로 수입 된 것이다. 그리고 이번 조사에서는 일본제품도 포함되어 있다. 아이들이 사용할거라면 당연히 정밀한 조사를 해야 하는데 대부분 그냥 수입한다.


환경부는 이런 실태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위해한 어린이용품의 시장 유통을 엄격히 관리한다고 하는데 관리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어린이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데 이런 문제는 환경부 뿐 아니라 사법부가 나서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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