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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줄리 & 줄리아 계속 요리하는 얘긴데 신기하게 재밌는 영화

줄리 & 줄리아 라는 다소 이상한 제목의 영화다. 이름이 비슷한 두사람의 대조가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시종일관 과거와 현재, 줄리와 줄리아를 오가며 대조적인 생활과 요리를 보여주는 영화다. 그렇다고 평행이론이나 타임슬립 같은 걸 다룬 영화는 아니다. 그냥 요리하며 생활하는 이야기.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얘기인데 이상하게 재미있다.



요상스러운 이 이야기는 실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 실존인물인 '줄리아 차일드'가 쓴 요리책과 그 책에 소개된 레시피를 따라하며 블로그에 올린 '줄리 파월'의 책을 모티브로 하여 사실에 기반해 만든 영화다. 50여년의 세월 차를 뛰어넘은 두 여성 요리사의 열정과 성공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전혀 상반된 성격의 두여인 모두 사랑스럽다.  


<유쾌하고 긍정적인 줄리아와...>


<힘겨운 현재 삶이 활력소를 찾길 원하는 줄리>


<역시 동창회는 안나가는게 상책>


특히 줄리아 차일드의 독특한 말투를 능청스럽게 연기하는 메릴 스트립의 연기는 놀랍다. 메릴 스트립이 괴팍한 아줌마 같은 캐릭터를 창조한 줄 알았는데 실제 줄리아 차일드가 하는 요리방송을 보면 그렇게 독특한 말투를 한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었던 프랑스 아줌마 이다도시같은 말투다. 느린 이다도시 버전 정도?


<실제 줄리아의 요리방송, 방송과 영화에서의 연기를 비교해보면 꽤 고증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속에 갈증요소가 없지는 않지만 큰 갈등없이 보면서 행복해지는 영화다. 무기력한 삶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성공까지 이어지는 동화같지만 실화라서 더욱 호감이 가는 이야기. 마지막 결말이 뻔할 것 같았는데 뻔하지 않게 끝난것도 독특하다. 원래대로라면 공식처럼 되어야 할 이야기가 전혀 그렇지 않게 마무리 된다.

<유쾌한 줄리아>


<난관 정도는 긍정적으로 극복>



요리하는 이야기인데 대부분의 요리 영화들이 화려한 요리를 많이 보여줘 시각적인 미각을 자극하는 반면 이 영화는 요리 행위와 생활 자체에 촛점을 맞춘다. 그리 볼만한 요리모습이 나오지는 않는다. 요리가 완성되기까지의 과정과 해프닝이 주가 되어 재미를 줄 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성공도 따라오게 된다는 교과서적인 따분한 이야기가 사실은 진리이기도 하다는 것을 잘 표현해 낸 영화다. 전혀 다른 성향의 두 여자가 같은 요리에 공감하며 극복해나가는 이야기를 보고 있자면 왠지 친근감이 느껴지고 삶의 활력이 생기게도 만든다. 독특하고 즐겁고 흥미로운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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