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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헬프, 용기와 연대가 차별을 바꾼다

영화 더 헬프. 지금은 많이 유명해진 엠마스톤이 나오는 영화다. 60년대 인종차별이 극심한 미국 남부 미시시피 잭슨을 배경으로 한다. 원작 소설이 미국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다. 인종을 넘는 여성들의 우정과 감동이 있는 영화.


인종차별이 주제지만 그다지 무거운 영화는 아니다. 무거운 주제를 가볍고 유쾌하게 풀어나가 오히려 인상을 찌푸리지 않고 미소지으며 볼 수 있는 영화다. 간혹 불편한 장면들이 있지만 이 마저도 유머스러워 보기에 무겁지 않다. 


<한심하게 그려지는 중산층 백인 여성들>


<한심한 백인 여성들은 재미있는 씹을거리>


큰 재미와 웃음을 담당하는 미니 경의 옥타비아 스펜서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는데 영화에서 괴팍하면서도 특유의 유머가 있는 특유의 흑인여성캐릭터를 잘 연기했다. 흑인 여성들이 이런 캐릭터라는 것도 일종의 고착화된 이미지의 인종차별이겠지만 영화의 재미를 아주 잘 살려주는 인물이다.


<엠마스톤이 못생긴 역으로 나오지만 귀엽다>




백인 중산층 가정의 가정부일을 많이 하면서 백인 아이들을 키워야 하는 흑인 여성들의 삶을 보여주는데 그러면서도 백인들에게는 차별을 받는다. 예를 들면 같은 화장실을 못 사용하거나 통로가 다르거나 하는... 마치 병균이라도 옮는 것처럼. 심지어 흑인 살인 사건도 예사로 일어나는 동네다.


<백인들의 차별에 상처 받을 수 밖에 없는 시대>


<공권력에서도 차별. 이건 지금도 그렇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그들에게 공감하는 백인 여성작가 스키터(엠마스톤)와 용기있는 흑인여성들이 그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책을 내서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같은 처지의 흑인들에게는 용기를 준다. 이 영화의 제목이자 그 책 제목이 더 헬프.




<유쾌했던 백인 할머니>


이 영화의 가장 통쾌하면서도 명장면 중 하나가 미니가 전 주인에게 파이를 먹이는 장면인데 왜 그런지는 영화를 볼 사람을 위해 넘어가도록 하고... 곳곳에 이런 재미와 유쾌함이 있다. 통쾌한 장면도 몇몇 있고. 그리고 그 재미의 중심이 미니라는 캐릭터가 있다. 그러니 상도 받은 듯.


<차별의 시대에도 이런 사람이 있다. 스스럼없이 점촉하는...>


<접촉할 수 없지만 접촉한다



이런 인종 차별이 있었던게 불과 몇십년전. 그것도 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 이제 그 인종 차별은 사라졌지만 차별은 다른 소수자에게로 넘어갔을 뿐 없어진 것은 아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누군가를 차별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그리고 이것을 바꾸는 것은 약자들의 연대와 몇몇의 용기있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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