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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크로니클 위대한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

영화 크로니클은 초능력을 소재로 만든 영화다. 그러나 엑스맨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또한 슈퍼 히어로를 기대해서도 안된다. 포스팅의 제목에 '위대한 힘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마블의 히어로 스파이더맨에 나오는 이야기를 적은 건 이 영화가 슈퍼히어로물이라서가 아니라 영화의 주제이기 때문이다. 딱 이 말이 어울리는 영화다.


크로니클은 소재가 초능력일뿐 10대의 심리를 표현한 영화고 통제할 수 없는 힘을 얻었을 때 겪게 되는 인간의 나약하고 악랄한 심성을 말해주는 영화다. 그래서 예고편의 화려한 초능력 시연을 보고 오락영화라 생각하면 안된다. 하지만 그런 사람이 많았는지 형편없는 평점을 얻은 영화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의미있고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다.


이 동굴에 가고 싶다


좋은 친구들이었건만...


많은 사람들이 초능력을 꿈꾸고는 하지만 진짜 초능력이 생긴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모습일 것이다. 꼭 초능력뿐 아니라 어떤 힘(돈이나 권력 등)이 주어졌을 때 도덕성과 통제할 수 있는 이성이 없다면 어떤 현상을 초래하게 될지는 이미 우리사회에서 충분히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다.




처음엔 사람이 술을 먹지만 나중에는 술이 사람을 먹는다는 말처럼 아이들의 도구였던 초능력이 나중에는 이들의 인생을 잠식해버리는 괴물이 되어 버린다. 어쩌면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이 괴물이 아니라 그 거대한 힘 자체가 괴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사고칠 줄 알았어...


영화는 나름 호평도 받고 1200만 달러라는 비교적 저예산으로 만들어져 상당한 흥행을 했다. 다만 한국에서는 겨우 38만명의 관객이 들어 흥행 참패를 했다. 역시 한국에서 이런 영화는 흥행하기가 힘들다. 이 영화는 당연히 히어로물이 아니기 때문에 나름대로 철학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단순 킬링타임 오락용으로 볼 생각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틀림없이 국내 흥행점수처럼 실망할 것이기때문이다.



화려한 볼거리도 나오기는 하니 너무 실망하지 말것


책임을 지지 못하는 힘은 위험한 흉기가 될 수 있다. 이 땅에는 너무나 많은 미숙한 인간들이 거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결말이 크로니클 영화처럼 파멸로 끝나야 하지만 현실은 오히려 약한 사람들을 파멸시키니 우울할 뿐이다. 책임을 지지 않는 거대한 힘을 가진 이들의 종말을 기대해 본다. 이제 악의 연대기(크로니클, Chronicle)은 끝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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