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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위험한 상견례, 그리고 송새벽

영화 위험한 상견례. 전형적인 한국 코미디물로 소재 자체도 다분히 한국적이다. 전라도와 경상도의 지역감정에 대한 걸로 이런류의 작품은 흔하다. 따라서 영화도 그냥 흔한 그런 영화. 재미있냐 재미없냐로 본다면 대놓고 어이없는 상황설정을 했으니 당연히 재미있다. 웃기기도 하고. 그러나 영화로 소비하기에는 좀 아깝다. 그냥 미니시리즈 3부작 정도의 TV드라마라면 딱 좋은 평을 하며 보기 괜찮다.



이 영화의 히로인은 당연히 영화의 주인공인 송새벽. 송새벽이 아니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물론 여주인공인 이시영도 괜찮다. 능청스럽게 연기도 잘하고. 그런데 송새벽이라는 캐릭터는 가히 엄청나다. 송새벽은 영화속에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그런 캐릭터다. 처음 본 건 방자전에서 변학도역을 한 모습이었는데 어떻게 저런 연기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입만 열면 웃긴 송새벽>


너무나 독특하고 개성있고 황당하면서 웃긴 변학도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어눌하면서 웃음이 나는 말투에 처음보는 캐릭터였다. 나중에 보니 그게 원래 송새벽의 모습이었다. 그냥 아무 역이나 해도 송새벽이고 개성있는... 그런 송새벽의 모습이 당연히 위험한 상견례에서도 그대로 보인다. 그의 원맨쇼는 아니지만 이 영화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자명하다. 



다른 곳에서는 감초역할이나 조연을 하고 있어서 더욱 도드라지게 인상적이지만 주연으로 극을 이끌어가도 딱히 질리거나 하지는 않는다. 여전히 적응 안되게 독특한 캐릭터다. 그래서 재미있다. 스토리는 식상하지만 무난하다. 그냥 즐길만할 정도. 딱 시간때우기 영화. 지역감정이 주제라고 해서 딱히 무슨 해소의 교훈을 주려는 것도 아니고 즐길거리만 제공한다. 오히려 억지로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것보다 그게 낫다.





코미디답게 해피앤딩에 계속 웃긴 설정에 연기자들의 코믹연기가 잘 어울어져있어 생각없이 보면 된다. 그렇다고 웰메이드라 하기는 뭐하고 무난한 정도. 이런류의 영화를 아주 싫어하는 사람이 보면 욕나올지도 모르겠다. 물론 나도 이런류의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TV 드라마라면 더 낫다라고 하는 것이고. 그냥 So 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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