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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우아한 세계, 조폭은 거들 뿐

영화 우아한 세계. 처음 이 영화를 조폭영화인줄 착각했었다. 송강호의 조폭 연기야 입증된거고 그저 그런 조폭영화가 아닌가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조폭은 그냥 이야기를 거들어주는 소품에 불과하다. 주인공의 직업이 꼭 조폭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이 땅의 많은 가장들이 겪는 일들이다. 



우아한 세계가 마음에 드는 것은 세가지가 안보였기때문이다. 하나는 조폭이 주인공임에도 조폭미화가 없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한국영화 특유의 억지신파가 없었다는 것이다. 마지막 하나는 결말의 억지스러운 반전 해피엔딩도 없었다는 것. 그냥 한국사회의 현실을 덤덤히 보여준다. 아마도 이런 현실은 우리나라 특유의 모습 아닐까?

<누구나 이런 가족의 모습을 꿈꾸지만...>



가족을 위한답시고 깡패짓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어쩌면 불편할 수 있다. 그러나 위에서도 업급했듯이 조폭은 거들 뿐. 아무런 의미 없다. 가장들의 사회생활이 조폭생활과 다를게 무언가. 약자를 괴롭혀야 할 때도 있고, 일하는 대로 대우도 못받고, 조직에서 경쟁자들과의 갈등도 일상이고... 조폭은 그냥 상징일 뿐이다. 그래서 다른 조폭 미화 영화들 처럼 불편하지는 않았다.



우아한 세계에서 살고 싶은 꿈이 있으나 그것은 꿈일 뿐 결코 가까이 오지 않았다. 그것이 이루어진 건 결국 자신이 가족의 일원에서 빠졌을 때다. 가족의 우아한 삶을 보면서 가장은 위로받을 수 있을까? 가장이니까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것에 행복을 느낄거라고? 그건 착각일 뿐이다. 송강호의 울음이 그것을 말해준다. 자신도 끼고 싶지만 자신이 빠졌을 때 만들어진 가족의 행복한 모습에 얼마나 자괴감을 느낄까.






보통 현실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서 영화보는 즐거움을 찾고는 하는데 이 영화의 결말은 현싷과 같아서 오히려 좋았다. 괜히 어줍잖게 급 가족간의 화해의 모습과 행복을 담고 교훈을 주려했다면 욕이 나왔을 것이고 그저 그런 조폭 교화영화가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마지막 씬은 너무나 훌륭하다. 그리고 그 씬을 잘 살려준 송강호는 정말 훌륭한 배우고. 우아한 세계를 꿈꾸는 우리는 결코 우아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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