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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관계의 총체적 난국

영화 아물도 머물지 않았다는 이란 영화다.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라는 한국 제목은 참 독특하다. 어디에? 현재에 머물지 않았다는 얘기일까? 원제는 더 패스트(The Past). 과거라는 말이다. 제목처럼 사람들은 과거에 얽매이는 삶을 산다.



아마도 실제 사람들의 생활에 근접한 이야기일 것이다. 우리는 모두 과거에 얽매이면서 산다. 과거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 잡고 싶지만 그러지는 못하고 과거에 의해 이루어진 현재이 결과를 괴로워하며 산다. 과거에서 떨어지고 싶지만 절대로 그럴 수 없다.




<오직 사람 사이의 관계와 갈등 심리로만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혼수속중이 남자와 여자, 여자의 전남편과의 사이에 있는 두 딸, 여자가 사귀는 남자와 그 남자의 아픈 부인, 그 남자의 아이, 그 남자의 세탁소에서 일하는 여자. 모두의 관계는 얽히고 섥혀 갈등을 만들어내고 꼬이기만 한다. 하나가 풀리면 과거의 다른 행적이 드러나 또 꼬이고...




아무리 과거를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꿈꾸려 해도 과거는 절대 잡은 발목을 놓아주지 않는다. 관계를 끊으려 해도 끊어지지 않고 누구도 과거에서 벗어날 수 없다. 심지어 어린아이들 조차도. 이 이야기가 놀랍게도 계속된다. 갈등 해소의 구조가 아니라 갈등이 계속되는 이야기.





작품성을 뛰어나다 평가받지만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재미있지 않았다. 아무래도 예술 모른다고 까이겠지만... 그렇다고 아주 재미없는 것도 아니다. 이 관계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이 몰입을 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하다.




<모든 것이 끊을 수 없는 과거와의 관계일 뿐>


놀랄만한 사건도 없고 임펙트 있는 캐릭터도 없다. 그냥 평범한, 아니 평범하지 않지만 실제 일어날 수도 있는 일상 같은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마치 감독이 여러사람 모아놓고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다. 이 영화를 만든 이란 출신 감독인 하르하디는 다른 사람의 평에 탁월한 이야기꾼이라고 하는데 다른 영화를 안봐서 뭐라 말하기는 뭐하지만 이 영화 자체만으로는 이야기를 하는 능력이 있어 보인다.




※ 공감 하트♡ ) 누르시는 당신은 센스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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