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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씬시티(2005) 스타일리쉬의 끝

역시 쿠엔틴 타란티노

 

2005년 나온 신시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라고 위에 소제목에 적었지만 단독은 아니고 3명의 감독이 있다. 하지만 쿠엔틴 타란티노 분위기 물씬 풍기는 스타일리시한 영화다. SIN의 의미는 죄. 이 도시에는 어떤 죄가 있는 걸까?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씬 시티
대담한 범죄와 스릴 넘치는 관능으로 가득 찬 도시 ‘씬 시티’부패와 범죄로 가득 찬 죄악의 도시 '씬 시티'에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의를 지켜나가는 거침없는 아웃사이더들이 있다. 마지막 남은 양심적인 형사와 살인 누명을 쓴 거대한 스트리트 파이터, 고독한 사진작가와 주위를 맴도는 아름다운 여인들이 바로 그들. 그들의 거침없는 복수 그리고 매혹적인 사랑이 각각 색다르게 엇갈리며 도시를 휘감는다. 그곳에는 부패한 경찰과 도망자와 영웅, 그리고 뇌쇄적인 스트립 걸이 엮어 갈 숨막히는 범죄극이 있다!형사 ‘하티건’은 천사와 같이 순수한 스트립 댄서 ‘낸시’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총을 잡는다. 그러나 상원의원인 아버지의 권력을 이용하는 유괴범 ‘로크’는 ‘낸시’를 손에 넣기 위해 ’하티건’을 죽음으로 몰아간다. 거리의 스트리트 파이터인 ‘마브’는 하룻밤 풋사랑을 나눈 아름다운 금발 여인 ‘골디’가 다음날 아침 자신의 옆에 싸늘한 주검이 되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골디’의 살인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쫓기게 된 ‘마브’는 아름다운 그녀를 위해 망설임 없는 복수를 시작하는데. 한편, 창녀들이 장악한 구역 ‘올드 타운’에서 아름다운 창녀 ‘셜리’와 창녀들을 괴롭히던 부패한 형사반장이 살해당하는 사건에 휘말린 사진작가 ‘드와이트’. 그는 두려움에 떠는 창녀들을 지켜주기 위해 타운의 보스인 ‘게일’과 함께 경찰의 비호를 받는 갱들과 한바탕 전쟁을 준비한다. 유괴와 살인, 부패한 경찰의 배후에는 막강한 권력을 쥔 누군가가 숨어있고 이들은 이 모든 사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변두리의 바(Bar) ‘케이디스 클럽’으로 속속 모여 드는데…
평점
7.5 (2005.06.30 개봉)
감독
프랭크 밀러, 로버트 로드리게즈
출연
브루스 윌리스, 제시카 알바, 미키 루크, 제이미 킹, 베니치오 델 토로, 브리트니 머피, 클라이브 오웬, 로사리오 도슨, 일라이저 우드, 마리아 벨로, 마이클 클라크 던컨, 칼라 구기노, 조쉬 하트넷, 마이클 매드슨, 닉 스탈, 마리 쉘튼, 아리 버빈, 데본 아오키, 알렉시스 블레델, 릭 고메즈, 룻거 하우어, 맥켄지 베가, 제이슨 더글라스, 제이슨 맥도날드, 토미 닉스, 캐서린 윌리스

 

평점
왓챠평점 ★3.6
로튼토마토 지수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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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죄의 도시. 부패와 범죄로 가득 찬 도시다. 이곳에 은퇴를 앞둔 정의로운 형사와 살인 누명을 쓴 스트리트 파이터, 그리고 고독한 사진가도 있다. 모두가 나름의 정의를 지켜나가지만 아웃사이더들. 그들은 복수와 사랑이 그려진다. 

이야기의 시작은 순수한 스트립 댄서 낸시를 보호하려는 형사 하티건으로 시작한다. 그녀의 과거에는 비밀이 있다. 거리의 스트리트 파이터인 마브는 자신을 위해 하룻밤 사랑을 나눈 금발의 여인 골디의 죽음을 추적하며 복수를 다짐한다. 살인사건에 휘말린 사진작가 드와이트는 거리의 여자들을 보호해주며 갱들과의 전쟁을 준비한다. 


 

영화평
 

독특한 누아르 느낌의 이 영화는 폭력과 사랑이 있는 비열한 거리의 강인한 남자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버트 로드리게스와 프랭크 밀러의 새로운 영화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잠재의식 속 상상력과 결합하여 씬시티라는 장르를 만들어낸다. 항상 젖어있는 거리, 파괴되는 자동차들, 모두가 담배를 물고 있는 듯한 이 도시에서 A급의 액션스타와 삐딱한 악당들과 섹시한 여자들이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된다. 모두 흑백이지만 붉은색의 피, 녹색의 눈, 금발의 머리칼, 그리고 노란 얼굴 등이 대비되어 강렬한 색체를 보여준다.

 

만화가 원작이지만 이 영화는 만화책을 각색한 영화가 아니라 마치 생명력을 불어넣고 강렬한 환각제를 주입한 만화책과 같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을 묘사하는 방식은 만화책을 해석하여 영화로 만든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인물을 만화화한 것처럼 역행하고 있다. 그야말로 움직이는 만화다.

 

<만화와 싱크로율이 너무 좋다>


영화는 내러티브보다 스타일에 집중한 것처럼 보인다. 원작인 프랭크 밀러의 씬시티 만화책의 가혹한 세계를 내면화하고 컴퓨터 효과, 그로테스크한 ​​분장, 음산한 의상 및 누아르적인 언어를 통해 묘사해냈다. 배우들은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세계를 제대로 표현한다. 브루스 윌리스 , 미키 루크 , 제시카 알바 , 로자리오 도슨 , 베니시오 델 토로 , 클라이브 오웬 등의 뛰어난 배우들이 돌아가며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우리는 등장인물들이 무엇을 말하고 행동하는 가에 대한 것보다 그들이 어떤 스타일인지를 느끼며 볼 수 있다.

영화 웹사이트에는 영화의 캐릭터별로 영상을 볼 수 있다.

https://www.miramax.com/movie/sin-city/

 

Sin City - Official Site - Miramax

Directed by Quentin Tarantino, Frank Miller and Robert Rodriguez. With Brittany Murphy, Michael Clarke Duncan, Jaime King, Clive Owen, Devon Aoki, Alexis Bledel, Benicio Del Toro, Rosario Dawson, Jessica Alba, Carla Gugino, Elijah Wood, Josh Hartnett, Mich

www.miramax.com

 

영화는 만화 원작의 캐릭터 분위기를 거의 그대로 따른다. 따로 콘티가 필요 없지 않을까 싶다. 만화를 연결해서 보여주면 이렇게 되지 않나 싶게 페이지에서 페이지로 진행된다. 프랭크 밀러의 스토리텔링의 에너지가 워낙 좋아 영화도 그에 맞는 힘을 가진다.  

<눈이 안보이는 안경도 만화 캐릭터 같다>


이 영화는 씬시티의 세 가지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며 각각은 독립적이다. 이건 현명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 정도의 속도감 있는 전개의 이야기에서는 2시간짜리 단편은 결승에 도착하기도 전에 멀미가 생길 수도 있다. 한 이야기는 브루스 윌리스가 소아성범죄자와 싸우는 은퇴를 앞둔 늙은 경찰로 나온다. 늘 뉴스 같은 곳에 나오는 흉악한 범죄를 단호하게 처단하며 속 시원한 결말을 선사한다.

두 번째는 미키 루크가 자신을 배려한 거리의 여자의 복수를 하는 이야기다. 나머지는 좋은 남자(클라이브 오웬)와 미친 경찰(베니시오 델 토로)이 있고 경찰과 도시의 거리의 여자들의 리더 사이의 갈등에 얽힌 이야기다. 이 이야기들의 수면 아래에는 이 도시의 상원 의원과 범죄자인 그의 아들이 있다. 그리고 그 아들은 노란색으로 표현된다.

 

영화가 만화책처럼 그를 노란색으로 페인팅을 했다. 그래서 각색한 영화가 아니라 만화를 움직이게 만든 것 같다. 풀컬러의 화면을 만드는 대신 흑백 이미지를 선택한 건 탁월한 선택으로 보인다. 거기에 포인트 컬러를 선정한 것은 효과적인 예술적인 결정이다. 만화의 원형을 따라간 것도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씬시티는 시대적 배경이 정확하지 않다. 자동차는 1930년대 후반부터 1950년대까지의 자동차들이 등장하며 최신 페라리까지 나온다. 의상은 클래식한 트렌치코트와 G-스트링까지 나온다. 씬시티가 실제의 기간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 부분이다. 늘 그렇듯이 쿠엔틴 타란티노는 영화 규칙과 타협하지 않고 극단적인 펄프 누아르의 상상력을 시각화하여 훌륭한 영화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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