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전속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코엔스타즈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것인데 방송복귀를 하는 것이다. 잘나가는 예능인으로 활동하다가 도박과 사기사건으로 방송에서 하차를 했었다. 문제는 한번 그랬다가 또다시 같은 사건에 휘말려 거의 방송에서 퇴출되었었다.
그런데 신정환은 개인적으로는 방송인 중에서 가장 재치있다고 생각하는 예능인 중 하나다. 재능이 아깝긴 한데 사고를 두번이나 친지라 7년이나 방송에 발을 들여놓치 못했다. 물론 스스로 그런것이기는 한데 일찍 나왔으면 아마도 사람들의 뭇매를 맞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지금 반응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다. 방송인의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대중의 반응은 꽤 오래가고 차갑다. 신정환 전속계약 소식이 전해지자 역시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게시하고 있는데 환영하는 사람도 있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도 자숙기간이 다른 사고친 연예인에 비해 꽤 길기는 했다. 음주운전을 한 연예인들이 비교적 짧은 자숙기간을 마치고 복귀하는거에 비하면... 음주운전은 정말 악한 범죄행위라 생각한다. 도박은 자신의 재산을 탕진하는 거지만 음주운전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망칠 수 있기때문이다.
성범죄자들이야 뭐 이루 말할 것도 없고. 아직까지 성범죄를 저지른 것에 대해 확정판결을 받고 방송에 복귀한 사람은 없지 않나? 어쨌거나 신정환이 도박을 하기는 했지만 음주운전이나 성범죄를 저지른 것보다는 중하지 않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현재 신정환 전속계약을 체결한 연예기획사는 코엔스타즈다. 코엔스타즈는 이경규, 이휘재, 이경실, 박경림, 문희준, 신봉선, 홍지민,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등의 인기 예능인들을 보유한 기획사다. 코엔그룹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2012년 코엔그룹이 티엔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합병하면서 자회사가 되었다.
코엔스타즈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중과 떨어져 지내던 7년의 시간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스스로 단단해진 신정환의 모습을 보며 또 한 번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의 진정성과 예능인으로서의 가치를 믿기에 오랜 시간에 걸쳐 신정환을 설득했고 전속 계약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계약 배경을 밝혔다.
코엔스타즈에서 아마도 신정환에게 여러차례 러브콜을 보냈었나보다. 신정환은 아마도 방송을 완전히 떠날 생각이 아니었을까? 사실 연예인을 안해도 굶어죽거나 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밤무대나 사업을 할 수도 있고. 그리고 도박을 하긴 했어도 잘나갈 때 모아놓은 돈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신정환이 전속계약을 한 건 방송에 대한 그리움이 있기는 했나보다. 신정환은 "그리웠고 후회도 많았다. 저의 경솔하고 미숙했던 행동으로 불편하셨던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늘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신중하게 최선을 다하겠다. 어려운 결정임에도 손을 내밀어준코엔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정환이 방송에서 다시 웃음을 준다면 사람들도 즐겁겠지만 무엇보다 냉랭한 시선을 극복하려면 행동을 조심스럽게 해야 할 것 같다. 대중은 쉽게 잊기도 하지만 잘못에 대해서는 관대하지 않다. 다시 잘못하면 지난 잘못까지 들춰 싸잡아 비난 받을 것이다. 기왕 복귀하기로 마음 먹은거 좋은 방송과 변화된 행동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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