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으로 지진에 대한 공포가 확산 된 가운데 마치 지진이 최근에 갑자기 터진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과거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과 그로 인한 해일피해도 꽤 된다. 이미 역사적으로도 지진에 대한 기록들은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삼국사기에도 기록되어 있다. 779년 경주에 큰 지진으로 가옥이 무너지고 100여명이 죽었다고 한다. 이렇게 과거기록에도 있듯이 우리는 지진 안전국이 아니다.
승정원 일기에는 1643년 7월 울산 동쪽에서 큰 지진이 일어나 땅에 구멍이나고 물이 솟아 옾이 모래가 쌓였다고 한다. 이정도 규모의 지진이라면 진도 7.0 이상의 지진이다. 이런 기록들을 토대로 추산해보면 과거 1904년까지 1800여 차례의 지진이 일어났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럼 근대에 와서는 괜찮은가. 1978년 기상청 계기 관측 이후에도 1천건이 넘는 지진이 집계되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규묘 3.0 이상의 지진이 각각 14번, 9번이나 발생했다. 특히 일본 지진과 관련이 있는 지진들이 많아 일본에서 나는 큰 지진에도 주목을 해야 한다.
우리는 그다지 신경쓰고 있지 않지만 약한 지진은 매년 50~60차례 발생하고 있다. 평양 같은 경우는 한국전쟁 중 1953년 6.3의 강진이 있었으며 1980년 평안북도 의주에서도 5.3의 지진 기록이 있다. 이걸로 봤을 때 이번 경주지역 뿐 아니라 한반도 전체가 지진 안전지역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 지진으로 인한 해일피해도 있었는데 이는 모두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에 의한 해일때문이었다. 1900년 이후 관측된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은 모두 4차례다. 이중 1983년과 1993년 동해에서 발생한 지진해일은 상당한 피해를 줬다. 1983년 일본 아키다현 서쪽해역에서 발생한 규모7.7의 지진으로 인해 동해안에 큰 지진해일이 생겼다. 우리나라 동해안은 3.1m의 해일고를 기록했고 특히 임원항은 폭음과 함께 수심 5m의 항구바닥이 드러날 쩡도로 한꺼번에 물이 빠졌다가 밀려왔다. 물이 빠지는 것은 해일을 다룬 영화 등에서도 잘 묘사된 상황이다.
영화 해운대
1993년에는 홋카이도 오쿠시리섬 북서쪽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지진으로 동해안에 2.5m의 해일이 생겼다. 따라서 국내에서 발생하는 지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만 가까운 일본 바다에서 발생하는 지진에도 반드시 경보와 함께 해일에 대비하도록 해야 한다. 과거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과 지진해일은 결코 우연히 찾아온 단발성 사고가 아니고 지속되고 있고 또 앞으로도 일어날 일이므로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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