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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암살. 우리가 저격해야 할 것


광복 70주년 기막힌 타이밍에 개봉한 영화 암살.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천만영화가 되었다. 천만이 괜히 든게 아니듯이 영화 도 재미있고 그동안 몰랐던 인물들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켜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 몰랐던 인물은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은 아니지만 대단한 포스로 등장한 약산 김원봉이라는 인물이다.  요즘 교과서에는 나온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전혀 익숙하지 않다. 영화에서는 김구 선생과 대등한 조직을 이끄는 지도자로 보여지는데 김구 선생에 비해서 그다지 알려지 않았다. 


나도 학교 다닐 때는 전혀 들어보지 못했고 그 이름을 안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영화에 등장해 더욱 신기한 인물이었다. 약산 김원봉이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반공교육때문에 공산주의 성향의 독립운동가들은 교과서에서 아예 제외 시켰기 때문이다.

 

영화에서의 약산 김원봉



김원봉은 월북을 했다. 그로 인해 김원봉의 가족들은 비참한 삶을 살게 된다. 김원봉이 월북을 하게 된 계기는 황당하게도 친일경찰을 했던 노덕술에게 맞고 억울한 마음에서라고 한다. 노덕술은 부일매국노로 악덕 경찰이었다. 다른 나라들과 다르게 우리나라 부일매국노들은 해방이 된 후에도 변함없이 높은 지위를 누리며 잘먹고 잘 살았다. 그런 모습에 독립운동을 했던 김원봉은 무엇을 느꼈겠는가. 이 나라에 대해 희망을 느끼지 못했을지 모른다.




현실은 그렇지만 다행히도 영화에서는 변절자로 나온 이정재가 실재 저격으로 암살당한다. 전지현과 동료가 마지막 작전을 광복 후에 실행한 것이다. 많은 영화들이 그렇듯이 현실과 반대의 결과로 대리만족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  사람들은 이 부분에 열광한다. 현실에서 못 이루는 것을 이루어 준다는데. 영화 암살도 다행히 그런 결과를 보여준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결과가 좋다. 화끈한 복수.



완전 멋진 여전사로 나온다



도회적인 이미지의 전지현이 독립운동가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 어울릴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잘 어울렸다. 1인 2역이었는데 각각의 역할에 잘 어울리게 연기를 한 것 같다. 하정우야 뭐 말할나위도 없고.


단순히 우리나라 만세가 아닌 이런 영화는 좀 더 자주나와야 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문화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사명일 것이다. 국사교육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마당에 국정교과서니 뭐니 해서 그나마 조금 있던 역사의식마저도 망가뜨리려는 시도가 생기고 있는데 문화계에서나마 이런 일을 해줘야 하지 않겠나.



우리가 저격해야할 것은 무엇이지?



우리가 지금 부일매국노들을 직접적으로 처단할 수는 없다. 이미 많은 세월이 지났고 법으로도 개인적인 심판은 안될 일이므로.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스스로의 역사의식을 돌아보는 일이다. 우리는 자신과 가까운 주변의 잘못된 역사의식을 저격해야 한다.


밑에는 약산 김원봉에 대해 약간이나마 알 수 있는 동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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