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왓 위민 원트 - 과정은 로망 결말은 그냥 로맨스

여자 마음을 알면 좋아?

 

영화 왓 위민 원트는 로맨틱 코미디다. 멜 깁슨 주연의 영화로 멜 깁슨이 코미디도 능청스럽게 잘한다. 2001년에 나온 작품인데 남자의 로망을 실현시켜주는 영화랄까. 남자는 여자의 마음을 알고 싶어 하니까. 근데 이게 문제다 의도치 않아도 알게 될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 그런 일들을 그려낸 영화인데 뭐 결말은 그냥 해피하게 끝나는 로맨스다. 아이디어나 과정은 신선했다. 

그런데 정말 이렇게 여자의 마음을 알게 되면 정말 좋은걸까? 사실 모르면 괴롭지만 알아도 괴로울 것 같다. 그러니 주인공도 여자의 마음이 들리자 혼란을 겪고 그걸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급기야 정신과 상담까지 받는다. 하지만 받아들이고 그 능력을 활용하는데 많은 남자들의 로망대로 그걸 시행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건 그걸로 인해 남자가 성장해 간다는 거다. 중년이 넘었는데 성장이라니...

<여자 마음을 알려면 이렇게까지 해야해>

아마도 여자의 마음을 속속들이 알게 된다면 많은 남자들의 마인드가 바뀔 것 같기는 하다. 그걸로 개과천선한다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나름 성숙해지지는 않을까? 남자와 완전히 다른 여자의 마음. 남자와 여자가 함께 있어야만 생기는 긍정적인 변화들이 스스로 일어날 듯싶다. 

<도도해도 마음을 알게 된다면...>

좋은 아이디어이기는 하나 소재가 유치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 유치함을 커버할 수 있는 건 배우들의 호연이다. 특히 멜 깁슨. 그의 필모들을 살펴보면 액션 영화가 대부분이다. 그런 그가 이런 로맨틱 코미디를 해도 어울린다는 건 그만큼 연기를 잘한다는 것이다. 캐릭터 표현을 아주 잘 해냈다. 

<제일 마음이 갔던 캐릭터 주인공이 이 여자 마음을 알아줘서 정말 다행>
<여자 마음을 잘 아는 것과 만족시켜 주는 것은 별개의 문제>

결말이 무슨 감동을 준다거나 눈물을 짓게 한다거나 하는건 아니고 전형적인 해피 로맨스의 결말이다. 결국엔 모든 것이 잘 되는... 그래서 독특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그냥 로맨스 영화다. 남자의 로망이 실현되는 거로 인해 뭔가 생각하게 된다기보다는 그냥 웃고 즐기는 로맨스. 결국 그 능력이 있건 없건 맬 깁슨은 잘 나가고 자유분방한 멋진 남자였으니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