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 다행히 신데렐라 영화는 아님

진짜 아름다움이란?

내겐 너무 **한 그녀라는 제목을 휴행시킨 바로 그 영화다.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나왔을 당시 예고편이 꽤 재미있었는데 이런류의 영화를 극장에서는 잘 안 보는터라 나중에 보게 되었다. 잭 블랙이 나오는 영화 특유의 과장된 연기(어쩌면 미국에서는 자연스러운지도...)가 과장된 스토리와 잘 어우러져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다. 어마어마하게 재미있는 건 아니고... 그냥 실실 웃으며 볼 수 있는 정도.

우리나라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김아중이 엄청 뚱뚱한 분장을 하고 나오는데 상당히 자연스러워서 놀랐었다. 그런데 그 이전에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에서 기네스 펠트로가 그렇게 하고 나온다. 처음엔 다른 사람이 연기하는 건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분장. 상당히 자연스럽다. 이 영화에서 기네스 펠트로의 리즈시절 엄청 예쁜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예쁘게 나이를 먹어 아이언맨에서 보이듯이 지금도 예쁘다.

<역시 동기부여 강사의 마력이란...>
<친구가 어이없는 현장 목격>

예쁘다는 것이 외모로만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외모지상주의에 반대하는 내용의 영화지만 주인공이 너무 예쁘다는게 탈. 다행히 뚱뚱한 여자가 다이어트해서 멋진 왕자님을 만나는 신데렐라 이야기는 아니다. 오히려 기네스 펠트로가 사장 딸. 사장 딸에 외모도 예쁘고 마음씨도 예쁘면 반칙이지.

<행동이 예쁘면 실제로 예뻐보인다>

 

 

 

 

 

코미디 영화라 그런지 너무 극단적으로 내용을 만든 경향이 있다. 내면만 볼 수는 없지. 불가항력의 경우 내면을 보면 좋을테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자기 몸 관리 정도는 하는 것이 스스로를 사랑하고 내면의 아름다움도 가꾸는 일이라 생각한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없다. 이 영화에서 진짜 내면을 봐줘야 할 사람은 다리가 불편한 친구와 화상병동의 아이들. 나중에 잭 블랙이 최면에서 벗어나 화상병동 아이의 진짜 모습을 봤을 때가 개인적으로 사랑을 찾았을 때보다 더 찡한 장면이다.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기는 하지만...>
<내면이 아니라면...>
<갑작스러운 고백은 좀 그렇지만...>

원제는 Shallow Hal(깊이가 없는 할-할은 주인공 이름)인데 직역하지 않고 새로 제목을 지은 것은 참 잘한 것 같다.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는 코미디 영화 제목으로서도 좋으면서 영화의 내용을 잘 전달해주는 제목이다. 영화는 교훈을 주지만 교훈 생각하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다. 내면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도 좀 생각해보고... 그렇다고 주인공처럼 개과천선할 일은 아니다. 외모가 최고다라고 말하는 것도 폭력이지만 내면이 더 중요하다고 강요하는 것도 폭력이다. 사람은 다 다른 거니까... 사실 콩깍지가 씌워지만 예쁘고 가벼워지는 거지 뭐...

 

 

- 티움 프로젝트 글을 페이스북, 네이버,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구글, RSS에서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 공감 하트♡ ) 누르시는 당신은 센스쟁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