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만남의 광장 - 까메오가 다했다

이것 참....

만남의 광장이라는 건 휴게소 이름으로 많이 사용된다. 곳곳에 만남의 광장이 있는 듯. 그야말로 사람들이 오가며 만나는 장소. 영화의 제목에 이걸 사용했다는 것은 내용이 그렇다는 것. 같은 동네에 살던 사람들이 남과 북으로 휴전선에 의해 생이별을 하게 되지만 그 이후에도 땅굴로 서로 만나고 소통하는 이야기다. 설정은 꽤 그럴듯하고 충분히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소재다. 그러나...

코미디 장르의 영화인데 그닥 재미없다. 물론 이는 개인적인 의견이다. 이걸 재미있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람마다 다른 거니까. 영화가 재미없는 이유는 스토리가 늘어지고 캐릭터를 잘 못 살려서인 듯하다. 캐릭터는 영화상의 캐릭터가 아니라 배우의 캐릭터를 말한다.

<등장은 기대감에 차는데...>
<설정도 괜찮은데...>
<그 와중에 박진희 예쁘다>

우리나라 찌질한 연기의 투탑으로 하면 임창정과 류승범을 꼽는다. 임창정의 찌질한 연기는 수많은 영화 곳곳에 잘 드러나 있다. 그걸 기대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 특유의 찌질함이 잘 안 나온다. 언뜻언뜻 보이기는 하지만 연기력일 뿐 영화상에서 잘 살리지는 못한 것 같다. 그에 비해 찌질한 연기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류승범은 완전 씬 스틸러다.

 

<류승범이 다한다>

류승범이 주인공이 아닌 까메오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재미의 거의 전부를 가져간다. 영화평을 보면 낮은 평가와 함께 류승범의 연기를 칭찬하는 평들이 대분이다.  영화의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류승범의 연기만 모아서 만든 클립영상을 보면 된다. 그게 재미의 거의 전부다.

<뭔가 아쉬움...>

영화관에서 안 본게 다행이긴 하다. 영화관에서 보기보다는 TV로 보는 게 더 좋다. 2007년 영화인데 당시 나온 국산 영화들은 화려한 영화가 없었다. 그중에서도 만남의 광장은 좀 떨어지는 영화고. 이 정도 설정과 스토리라면 차라리 TV 드라마로 몇 차례 나눠서 좀 코믹적인 요소를 더 넣어 만들면 나을 듯. 마무리를 실제 현실과 연결한 것은 그럴 듯 하다. 이상하네... 부분부분은 괜찮은 것들이 있는데 전체가... 이것 참...

 

 

- 티움 프로젝트 글을 페이스북, 네이버,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구글, RSS에서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 공감 하트♡ ) 누르시는 당신은 센스쟁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