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에이리언 커버넌트 - 믿고 보는 시리즈 믿고 보는 감독

인류의 기원이 중요해?

영화를 보다보면 믿고 보는 시리즈가 있다. 아니면 후속작이 별볼일 없어져도 의리로 보거나. 또 감독의 이름을 믿고 보는 영화도 있다. 에이리언 시리즈는 두가지 다이다. 에이리언이라는 시리즈로 믿고 보고 리들리 스콧이라는 이름을 믿고 본다. 물론 에이리언 시리즈가 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아니었지만 시리즈가 그다지 실망을 주지는 않았다. 그리고 리들리 스콧은 자신의 손으로 탄생시킨 에이리언을 자신이 마무리 하고 싶었나보다. 프로메테우스에 이어 에이리언 커버넌트, 그리고 마지막 후속작 이야기가 있다.

프로메테우스가 나왔을 때 감독은 에이리언 프리퀄이 아니라고 했지만 관객들은 그렇게 받아들였고 커버넌트도 당연히 프리퀄이라고 밖에 볼 수가 없다. 그동안의 에이리언들은 괴수를 극복하는 인간의 모습인데 반해 프로메테우스와 이것은 어째 에이리언이 주인공인 듯한 느낌.

언젠가 괴수만 나오면 일단 별점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쓴 적이 있는데 에이리언 시리즈들은 그럴 필요없이 재미있고 나올때마다 기대되는 시리즈다. 프리퀄 시리즈부터는 심오한 철학적 이야기가 담겨있다고들 이야기하고 개인적으로도 그렇게 느끼고 있지만 그것에 관한 이야기들은 많은 분석가들이 써 놨으니 찾아보면 되겠다. 여기서는 그렇게 쓰고 싶지도 않고 내가 그정도 역량도 되지 않는다.

<이런 시대가 올까?>
<늘 발 밑을 조심하라고?>
<에이리언에 빠질 수 없는 몸 뚫고 나오는 씬>

프리퀄 시리즈에서 중요하게 던진 화두는 인류의 기원이다. 그런데 어찌 이야기가 에이리언의 기원으로 흘러가며 다음 작품에서는 확실히 종지부를 찍을 것 같다. 아니면 확 반전을 줘서 진짜 인류의 기원을 밝힐 생각일까? 물론 프로메테우스에서 어느정도 인류의 기원은 확실시 되었지만.

 

영화 기법이 발달하면서 공포영화의 흐름이기도 하지만 에이리언 커버넌트도 거기에 걸맞게 에이리언의 인간 공격 장면이 잔혹해졌다. 끔찍하다고 해야할까. 장면을 보고 있자면 움찔움찔해진다. 지금의 공포영화들이 이야기와 분위기가 아닌 깜짝 놀래키거나 잔혹한 장면으로 공포심을 주려는 것처럼 되는 건 아닌지. 그렇다고 이야기나 분위기가 나쁜 건 아니지만 처음 에이리언 1편을 봤을 때의 공포감은 아니다.

<환희가 공포가 되는 순간>

디자인을 전공한 사람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에이리언의 아버지 HR 기거의 그림을 영화속에서 볼 수 있어서 그것도 감회가 새로웠다. 그는 지금 없으니까... 그가 에이리언을 창조했듯이 영화속에서는 로봇이 창조해내려 한다. 어떻게 보면 웃기다 외계인은 인간을 만들고 인간은 로봇을 만들고 로봇은 에이리언을 만들고 그 에이리언은 외계인을 멸종시킨다. 피조물이 신을 멸종시키는 결과. 그래서 반종교적인 영화라고 볼 수도 있다.

<역시나 끈질긴 에이리언>
<짠한 장면...>

중요한건 시리즈가 다 나와 봐야 결론을 낼 수 있기에 후속편이 궁금하다. 그런데 에이리언의 기원이 낱낱이 밝혀지면 헐리우드에서 손꼽히는 최고 몬스터의 신비감이 좀 사라지는 거 아닐까? 마치 킹콩은 그냥 콩섬에 존재해야 하는데 어떻게 탄생했는지 기원을 알게 되면 신비감이 사라지는 것처럼 에이리언의 존재도 그냥 우주속에 늘 도사리고 있는 두려움과 공포이어야 하는 건 아닌지...

 

 

 

- 티움 프로젝트 글을 페이스북, 네이버,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구글, RSS에서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 공감 하트♡ ) 누르시는 당신은 센스쟁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