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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 팀 버튼의 엑스맨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라는 길고 다소 이상한 제목의 영화다. 포스터 분위기만으로도 누구 영화인지 알 수 있을 만한, 당연 팀 버튼의 영화다. 처음에 모르고 봤다가 도입부부터 팀버튼이 만든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보니 맞았다. 팀 버튼 감독은 그만의 독특한 상상력과 스타일과 세계관이 있다. 동화속 이야기들이 현실로 구현되고 모든 것이 현실이라는 결론을 만들어내는 동화가 실화가 되는 판타지. 그는 많은 매니아층이 있고(나도 그 중 하나), 영화가 나오면 기대하는 사람들로 넘친다. 그래서 그런지 이 영화에 좀 실망한 사람들도 있는 듯 하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니까.


나는 오랜만에 팀 버튼스러운 영화를 본 거에 만족했다. 기괴한 상상력과 분위기는 역시 팀버튼이라는 말이 나오게 만들지만 놀랍게도 원작이 따로 있다는 사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라는 랜섬 릭스의 소설이 원작이다. 하지만 이야기의 구성이나 스타일은 정확하게 팀 버튼의 정신세계에 부합한다. 그가 상상해서 만든거라해도 전혀 이질감이 생기지 않았을 이야기다.


<미스 페레그린의 집에 들어가고 싶어서 초능력이 생기길 원하게 만드는 에바 그린의 매력>


<이상한 아이들>


<이상한 아이들2>



엑스맨처럼 특이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이 모여있는 집은 엑스맨을 생각나게 만든다. 팀 버튼의 관점에서 바라 본 엑스맨이랄까(아... 원작자가 따로 있지...). 아뭏든 그렇다. 동화스럽지만 그 표현방식은 그로데스크한 그의 작품들 성향은 이 영화에서도 이어진다. 이 세계관과 매력에 한번 빠져들면 헤어나오기가 힘들다. 그의 학창시절 실험작까지 다 찾아봐야하고 영화가 나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가려진 시간에서 본 장면과 비슷. 우리나라 영화의 위상도 많이 높아졌으니 혹시???>


<기괴함만저 사랑스러운...>


이 영화 역시 팀 버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볼만하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라면 이미 다 봤을거다. 팀 버튼에 입문하려는 사람들만 남아있을 뿐. 영화의 재미를 떠나서 그의 영화는 나오면 그냥 보는거다. 그리고 또 감탄하고는 하고.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도 팀 버튼의 작품임을 무시할 수 없이 잘 표현한 영화다. 약간의 기복이 있을 지언정 그의 클라스는 어디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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