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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티움/삶의 지혜

관념이 육체를 지배하다

어렸을적 머리가 많이 어지러웠다. 두통이었는데 2~3일에 한번씩 아펐다. 창 옆 자리라 햇빛을 많이 쬐서 그런가 하고 담임에게 요구하여 자리를 옮겨봐도 마찬가지였다. 너무 자주 아프니 엄마와 병원에 갔다. 이런 저런 진찰과 문진을 해보더니 나온 결과는 변비였다. 응?





치료방법은 아침마다 배변습관을 가지라는 것이었다. 그 후로 아침 일정시간에 반드시 화장실 가는 습관을 들였다. 그러자 정말 거짓말처럼 두통이 나았다. 그 이후로는 두통에 시달리지 않았는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학교에 가야하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화장실에 들러 완전 습관화 되었는데 일요일은 달랐다. 일요일에는 늦잠을 자서 화장실 가는 시간을 넘기고 일어나기 일쑤였다. 그러면 시간이 지난 관계로 변을 못보고 어김없이 머리가 아펐다. 평일에는 괜찮지만 일요일이나 공휴일에만 두통이 생기는 생활이 수십년간 반복됐다.





오랜 시간이 지나 정신의 작용에 관한 것들을 알게 된 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혹시 휴일에 두통이 생기는게 관념 때문에 그러는 건 아닐까? 분명 어렸을 적 몇일 변을 못 본 후에 두통이 발생했는데 이제는 하루만 변을 못 봐도 두통이 생겼다. 아니 아예 그날은 시간이 지나 일어나면서 부터 두통을 갖고 일어나게 되었다. 휴일 아침에는 두통이 있는지 머리를 흔들어 보는 것이 습관이 되었고 대부분은 두통이 있었다. 내가 의사의 처방을 들은 후 두통의 원인이 변을 못봐서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변을 못본 날은 두통이 생기게 된 것이다.



이런 걸 많이 먹어야 됨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 관념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는 작은 깨달음이 있은 후 더이상 휴일에 머리가 아프지 않다. 몇일 변을 못보면 두통이 생기지만 습관이 들어 그런 일도 잘 생기지는 않는다. 어릴 적 관념이 몇 십년 휴일 두통을 만들어 냈었던 것이다. 또, 신기하게도 원인을 알게 된 것 만으로도 현상은 씻은 듯이 사라져 버렸다.


관념은 육체의 작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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