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 컨텐츠/트와일라잇 존

트리스카이데카포비아 13공포증의 유래와 미스터리 사건

석독 2017. 1. 13. 11:34

오늘은 13일의 금요일. 우리나라에서는 영화를 통해서만 알려졌지만 서양에서는 이 13에 대한 공포가 대단하다. 우리가 숫자 4에 대해서 공포를 갖고 있듯이 13공포증을 갖고 있다. 이를 '트리스카이데카포비아(Triskaidekaphobia)'라 한다.



포비아는 병적 공포를 이르는 말로 트리스카이데카포비아는 미신들 중에서 그 영향력이 가장 강한 공포증이다. 13일에 대한 공포는 여러 영화들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그중 하나가 13일의 금요일. 이 13이라는 숫자가 특히 금요일과 결합되면 거의 히스테릭적인 공포를 불러 일으킨다. 물론 우리나라와는 별 상관이 없다. 서양 문화가 많이 들어와 퍼진 탓이지만 특별한 공포증까지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



우리가 건물에 4층을 F층으로 표기하듯이 서양에도 이런 일이 있다. 고층빌딩에 13층을 안두거나 병원에 13호실을 없애기도 한다. 주소에도 13번지를 빼버리며 비행기 좌석도 13열을 없앤다. 이를 받아들여 인천국제공항에는 13번 탑승구를 만들지 않았다. 외국인들이 많이 드나들기 때문이다. 13일의 금요일에는 약 9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생기는데 이는 사람들이 이를 재수없는 날로 여겨 금융거래나 여타 경제적 활동을 피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 트리스카이데카포비아의 유래는 여러가지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보고 있다. 하지만 역사학자들은 다르게 해석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4자가 죽을 사(死)와 소리가 같아 기피하는 것과 달리 명확한 근거는 없다. 중세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트리스카이데카포비아의 유래 



첫번째 설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바로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날이 13일의 금요일이었다는 설이다. 그리고 마지막 만찬의 13번째 제자 유다가 가 원인이었기때문에 13을 꺼려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명확하지는 않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힌 날이 나라마다 명확하지가 않다. 13일은 영어권 국가와 프랑스, 독일에서만 인정하는 날이다.



마블의 토르에서 로키가 그 로키


두번째 설

역사학자들이 이야기하는 설로 북유럽 신화에 기인한다. 12명의 신이 연회를 벌이고 있을 때 13번째 불청객인 로키(말썽많은 신의 대명사)가 나타나 신들에게 사랑받던 발두르를 죽였다. 그로 인해 세상이 어둠으로 뒤덮였다는 신화의 내용이 있다. 그래서 13을 불길한 숫자로 생각하게 되었다. 




세번째 설

이 믿음이 고대 이집트에서 기원했다는 설이다. 이집트에서는 영혼이 승천하기 위해 현실의 삶에서 12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하는데 13번째 단계에 이르러야 내세의 생이 시작된다고 믿었다. 그래서 13이라는 숫자를 죽음과 연관지었는데 이에 두려움을 갖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네번째 설

서양에서는 12라는 숫자를 완전한 숫자로 간주한다. 12제자, 1년의 달, 별자리, 이스라엘의 12지파, 올림푸스 산의 신 등 신성시하는 것들에 대해 12라는 숫자를 부여한다. 그리고 이를 깨는 13을 불길한 수로 여기는 것이다. 12라는 완전한 숫자에 균형을 깨는 불길한 숫자 13. 이것이 13공포증을 가져왔다는 설이다.




다섯번째 설

십자군 전쟁때 성기사단은 이슬람군과 싸운 성스러운 군대였다. 이 성기사단은 전쟁이 끝난 후에는 금융업을 통해 부를 축적했다. 프랑스의 왕 필립 4세는 이 부를 빼앗기 위해 이 기사단에게 비밀결사, 동성애집단, 이단 등의 누명을 뒤집어 씌웠다. 기사단원들을 고문해 이를 자백하게 하고 재산을 빼앗으려 했는데 이 기사단원을 잡아들인 날이 1307년 10월 13일 금요일이고 이로 인해 13일의 금요일에 대해 재수없는 날이라고 몸조심을 하는 풍습이 생겼다는 것이다.





 13일의 금요일 미스터리 



트리스카이데카포비아를 미신이라고는 하지만 사람들의 공포심때문인지 이에 따른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고는 한다. 이런 사건들은 더욱 사람들의 공포심을 키우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에는 윈체스터 미스터리 하우스가 있다. 이곳은 총기회사의 회장이던 윈체스터가 사망한 후 부인에 세운 집인데 유령이 출몰한다는 곳으로 유명하다. 세계 13대 마경으로도 유명한 이 곳은 딸과 사위를 잃은 부인이 심령에 의존하며 심령사로부터 윈체스터 총에 의해 사망한 사람들의 원혼때문이 불행이 생겼다는 말을 듣는다. 그래서 집을 지을 때 곳곳에 13을 반영하여 지었다. 13개의 욕실, 13번째 욕실안에 13개의 창, 욕실에 이르기 위한 13개의 게단. 방에는 13개의 후크를 걸고 배수구에 13개의 구멍을 뚫었다. 보통 짝수로 맞추는 샹들리에 초를  13개가 되도록 만들었다. 이런 윈체스터 부인을 기리기 위해 13일의 금요일 13시 13번의 종을 울린다. 이곳은 지금 가장 유명한 미스터리 스팟 중 하나이다. 




과거 영국 해군이 이 미신을 깨보겠다고 13일의 금요일 날 배를 출항시킨 적이 있다. 13일의 금요일에는 대부분 몸을 사리기때문에 이런 행동은 보통 하지 않는다. 그런데 호기심인지 이런 일을 했던 그 함정은 실종되어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미국의 유인우주선 아폴로 13호는 1970년 4월 11일 중앙표준시로 13시 13분 우주로 출발했다. 이 우주선은 여러가지 사고가 났다. 다행히 우주인들은 무사히 귀환할 수 있었지만 사고의 원인에 아폴로 13이라는 불길한 숫자때문이라는 소문이 생겼다.  아폴로 13호에 기체 일부 폭발사고가 일어난 날은 4월 13일이었다. 




미국 28대 대통령은 우드로 윌슨은 합리적인 사람이었다. 트리스카이데카포비아를 믿지 않았는데 그 정도가 아니라 비웃듯이 13을 그의 행운의 숫자로 여겼다. 그는 13일을 피하라는 주변의 충고를 무시하고 1918년 12월 13일 평화협상을 위해 프랑스 노르망디에 도착했다. 이날 협상에서 논의된 내용은 미 의회 승인을 얻지 못했고, 윌슨 대통령은 승인을 위해 백방을 뛰어다니다 뇌졸중 유사 증상에 시달려야 했다.




미스터리한 일들이 어쩌면 트리스카이테카포비아가 있는 사람들의 짜맞추기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들은 13일의 금요일에는 몸을 사리며 13이라는 숫자를 피하고 있다. 그다지 납득이 가지는 않지만 이런 풍습은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다. 


여담으로 이 글에는 이미지를 13개 사용했다. 두둥...   



  공감 하트♡ ) 누르시는 당신은 센스쟁이^^ 


 

 티움프로젝트 다른 포스팅 보기


- 야와타노 야부시라즈 미스터리 숲

- 휴 윌리엄스 선박 사고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 2000년 전 외계인 미라 이집트에서 발견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