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쇼스키 남매의 SF영화 주피터 어센딩. 워쇼스키의 SF스킬은 이제 극에 달해서 만들면 화려한 볼거리를 만드러낸다. 그러나 화려하기만 하다. 마치 화려하고 비싸고 커다랗지만 실용성 전혀 없는 장식물을 보는 듯한 느낌의 영화다. 워쇼스키가 이런 영화를 만들다니...실망.
매트릭스를 뛰어넘기가 힘들다는 거는 이해가 가지만 이렇게 대놓고 망작스러운 영화를 만든다는게 놀랍다. 거대한 우주적인 세계관에 진보한 문명을 가진 종족이 의식은 전혀 진보적이지 못하고 전근대적이기까지 하다.
화장실 청소를 하며 살던 여자가 자신을 갑자기 자신을 여왕이라고 하는 외계인을 만나자 전혀 어색함 없이 여왕모드로 들어가는 것이나 지구를 상속받고도 계속 화장실 청소를 하면서 살아가는거나 전혀 이야기의 개연성은 없고 아무런 매력없는 영화가 되어버렸다.
배두나 아쉽...
오직 화려한 볼거리만 있는 영화인데 그 볼거리도 심각하게 과한 느낌이다. SF의 디자인도 현실감이라는 것이 있다. 아무리 초미래나 전혀 다른 문명이라해도 어떤 근거나 모티브를 가지고 디자인을 하는 법. 그런데 이 영화는 오직 화려함을 컨셉으로 디자인 한 것 같다.
엄청나게 낮은 평점과 비판에도 에이...그래도 워쇼스키인데... 하고 영화를 선택하게 되면 큰 낭패를 보게될 수 있다. 나름 SF 매니아임에도, 왠만하면 SF는 다 재미있게 보는데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함을 참을 수가 없었다. 화려한 CG에만 집중하려해도 좋은 장면도 한두번이지 계속 반복되는 그래픽 조차도 지루하다.
화려하다
정말 화려하다
엄청 화려하다
너무 화려하다
영화평을 쓰면서 지킬려는 것은 가급적이면 줄거리를 적지 않는다. 가급적 긍정적이게 적는다인데 이건 어쩔 수 없다. 매트릭스를 인생영화라 생각하고 워쇼스키 남매가 스타워즈터럼 SF의 전환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공감하기 힘들다.
공감 하트( ♡ ) 누르시는 당신은 센스쟁이^^ ※
| 같이 보면 좋은 포스팅 |
- 영화 페이첵 필립k 딕스러운 스토리에 오우삼스러운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