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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위에 마시멜로우 어떻게 만들어지나? 정체는?

들어봤나? 곤포 사일리지

 

 

가을 추수가 끝난 논 위를 보면 하얗고 둥그런, 멀리서 보면 마치 마시멜로우 같은 것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도 마시멜로우가 풍년이라고 실없는 농담을 하고는 하는데 이것의 정체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이 마시멜로우처럼 생긴 것은 볏짚을 둘둘 말아 놓은 것이다. 흰 비닐 안에 볏짚이 들어있다. 요즘은 모두 자동으로 추수를 한다 벼를 자르고 쌀을 추출하는 과정이 차 한 대에서 모두 이루어진다. 그렇게 추수를 하고 나면 논 위에 볏짚들이 차가 지나간 경로를 따라 한 줄로 쌓여 있다.

 

 

논 마시멜로우 만드는 과정

이것을 다시 다른 차가 지나가면서 볏짚을 말아 놓는다. 짧은 원기둥 모양으로 둥그렇게 말아 놓는데 이것도 완전 자동 흐트러진 볏짚을 앞으로 모아서 둥그렇게 말아 뒤로 뱉듯이 내려 놓는다.  

 

 

내려놓은 걸 다시 포장을 하는 다른 차가 와서 들어 올린 후 흰색 비닐로 포장을 한다. 이 흰색 비닐은 자외선 차단 코팅을 한 비닐이다. 검은색 비닐로 하는 경우도 있기는 한데 대부분 흰색이다. 검은색은 흰색처럼 예쁘지는(?) 않다. 들어 올린 둥그런 볏짚을 빙글빙글 회전시키며 그 회전 방향과 수직이 되는 방향으로 비닐이 둘러지며 포장이 되어서 내려놓게 된다. 이것을 곤포 사일리지라고 한다.

 

 

 

논 마시멜로우 왜 만드는 거지?

모양이 특이하고 불규칙한 모양이 나름의 조형미가 있어서 사진을 찍고는 하는데 이 마시멜로우는 왜 만들어 놓는 걸까? 사람들 사진찍고 즐거우라고? 이걸 만들고 어디론가 가져가나 보면 한참을 논 위에 서 있다. 2단 정도로 올리고 한쪽으로 줄 맞춰서 정리만 해 놓는 정도.

 

 

이걸 만들어 놓는 것은 짚을 소의 사료로 만들기 위해서다. 이렇게 해 놓으면 발효가 일어나고 소가 소화시키기 좋게 된다. 마치 겨울에 김장을 하는 것과 같다. 이것이 농가의 또 다른 수익원이 되는 것이다. 축산 농가도 이것으로 사료값을 줄일 수 있다. 이 한덩이면 소 50마리의 하루 사료정도 분량이라니까 꽤 많은 양이다. 이것이 가을마다 궁금해하는 논 마시멜로우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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