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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냠냠 짭짭

간장게장 맛집 물왕저수지 봉순게장

짜지 않고 비리지 않은 간장게장~

간장게장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자주 가게 되고 갈 때마다 맛있게 먹은 간장게장 맛집이 있다. 봉순게장. 물왕저수지 점이다. 간장게장을 별로 안 좋아했던 이유는 몇 번 실패를 했기 때문이다. 그 특유의 비린맛. 물론 그 비린맛에 먹는다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난 싫다. 그런데 이 집은 비리지 않다. 그래서 맛있다. 원래 본점은 부천이라고 하는데 부천은 안 가봤고 가까운 물왕저수지 점에만 가봤다.

2층 건물인데 2층은 게장을 먹는 홀이 아니다. 2층은 커피숍. 간장게장을 먹고 나서 영수증을 보여주면 무료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대기표를 받고 기다릴때도 2층에서 기다리면 된다. 순서가 되면 전화가 온다. 많이 가봤지만 한 번도 그냥 들어가 본 적은 없는 듯. 모두 대기표를 받고 기다렸다. 

 

봉순게장을 찾는 또다른 이유는 여기의 다른 많은 식당이나 카페들과 마찬가지로 주변 풍광. 호수에 버금가는 넓은 저수지 풍광이 괜찮다. 

 

입구에 안내가 붙어있다. 봉순게장은 모두 4곳. 프렌차이지는 아니고 모두 직영점이란다. 동일한 맛을 위해서라고...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동일한 맛을 위해 프랜차이즈화 한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아무튼 그렇다고 하니까...

 

간장게장 등장. 간장게장 양념게장 따로 팔지만 보통은 간장게장 정식을 먹는다.

 

그럼 양념게장도 나온다. 양념게장도 맛있다. 원래 양념게장은 별로 실패한 경험이 없어서... 매운 양념의 기본은 단짠. 여기도 이 맛에 충실하니 맛 없을 수는 없다.

 

정식 상차림. 간장게장 & 새우장, 양념게장, 밥, 미역국, 채소 몇종류, 김, 알. 김과 알로 알밥을 해 먹을 수 있다. 손으로 들고 먹는 게 제맛이므로 비닐장갑을 제공한다.

 

꽤 푸짐. 여럿이서만 가봐서 1인분이 어느정도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갈 때마다 배부르게 먹는 거 보면 양이 적지는 않을 듯.

 

간장게장의 백미는 게 껍대기에 비벼먹는 밥. 사실 잘 못하는 집 가면 이게 제일 비린데 여기는 이것마저 비리지 않고 맛있다.

 

속까지 양념이 잘 베어있어서 비리지 않은 듯. 짜지 않고 비리지 않으니 애들 손님도 많고 잘들 먹는다. 하지만 역시 간장게장은 어른의 음식.

 

볼 때마다 신기한 부풀어 오른 식당 계란찜.

 

물왕저수지 안쪽 입구에 위치해있다. 길은 좁은데 식당과 카페가 많아 가끔 차가 엉킨다. 주말 식사 시간대는 특히 그렇고. 조금 한가한 시간에 가는 게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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