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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패신저스 결말은 오래오래 행복?

그래서 어떻게 되었을까?

우주와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영화 패신저스는 SF영화이기보다는 로맨스 영화다. SF는 거들뿐... 아무도 없는 황량한 우주에서 나 혼자 있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풍족한 자원이 갖춰져 있는 우주선 안 이기는 하지만 아무도 없다면? 물론 혼자서도 잘 노는 나 같은 사람은 영화 속 주인공이 버틴 1년보다는 좀 더 버틸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 그러나 상황이 다르다. 정말 아무도 없는 것과 누군가 자고 있는 것은... 그 자고 있는 사람을 깨울 수 있다면?

영화는 질문을 던진다. 범죄를 저질러서라도 이 외로움을 해소할 것인가 아니면 혼자 안고 갈 것인가? 과연 사랑은 모든 것을 극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가? 이 영화도 일반적인 허리우드 영화와 다르지 않게 사랑은 모든 것을 극복하게 만들어준다는 내용이다. 실제로도 사랑이 그렇게 해주는 경우는 많이 있지만 과연 이 상황이라면 어떨까? 특히 여주인공의 상황이라면? 아마도 나는 여주인공의 선택과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사랑과 미안함의 눈빛으로 계속 본다>

여러 영화의 평들을 보면 스톡홀름 증후군을 이야기 한다. 스톡홀름 증후군이란 인질이 범인에게 동조하고 감화되는 비이성적인 심리현상을 말한다. 인질이 범인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이 영화는 스톡홀름 증후군과는 좀 다르다. 범인을 사랑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하게 되고 나중에 범인임을 알게 되는 것이다. 사랑이 먼저다. 그래서 용서가 되는 거고. 범인임을 알았을 때는 이미 콩깍지가 씌워져 있을 때니까.

<우주에서의 데이트도 지구의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뜨겁지만...>
<냉랭해지기도 하고...>

물론 범인임을 알게 된 후 분노한다. 하지만 그 분노는 사랑을 넘어설 수 없다. 그래서 사랑을 선택한다. 근데 궁금한 점은 이 우주선에서 둘이 90년을 살아야 하는데(그전에 죽기는 하겠지만) 정말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을까? 아마도 많이 싸우기도 하고 어쩌면 헤어졌을 수도 있고, 영화 결말을 보면 그러지는 않은 것 같기는 하지만... 여느 커플들의 삶과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동화 속 이야기고.

 

<우주에서 수영하는 기분은...>
<사랑하는 사라을 위해 해줄 수 있는건?>
<제일 큰건 희생. 사랑을 택할래? 꿈을 택할래? 난제 중의 난제다>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동화다. 아니 대부분의 로맨스 영화가 동화 같은 이야기이기는 하지. 여주인공의 이름도 오로라고. 오로라는 잠자는 숲 속의 미녀? 공주? 아무튼 그 주인공 이름이다. 대놓고 동화를 모티브로... 영화 평이 썩 좋지는 않다. SF를 가장한 로맨스 영화이기 때문 일 것이다. 대부분 스토리를 문제 삼는다. 보통의 로맨스 영화들이 여주인공을 로망으로 삼는 여자들이 좋아하게 되는데 이건 여자들이 공감하기 힘든 이야기라...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나름 흥미롭게 봤다. 나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면서. 

<시각적인 볼거리가 아주 없지는 않다>

SF로 본다고 해도 시각적인 면이나 미래 우주선의 모습들이 나쁘지는 않다. 그게 중심이 아닐 뿐. 사랑이야기의 주변 배경 치고는 훌륭한 편이다. 게다가 사랑을 표현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우주의 모습들. 그냥 깊이 생각하지 않고 사랑이야기 한편 보고 싶은데 그게 또 이색적인 배경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면 볼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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