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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 - 제목만 보고 외면하지 말기...

월요일이 사라지면 좋겠어?

 

'월요일이 사라졌다' 독특한 제목의 이 영화는 제목만 보면 별로 끌리지 않는다. 마치 월요병에 시달리는 셀러리맨의 비애를 그린 영화 같은 느낌도 있다. 그런 영화 아니다. 놀랍게도 SF 액션 영화. 그리고 정치적이기도 하고 인류애에 대한 메시지도 있고 복합적인 느낌을 전해주는 영화다. 그런데 왜 월요일이 사라진 거지? 하고 영화를 보다 보면 바로 처음에 알게 된다. 아~~~

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 상당히 재미있다. 소재가 독특한 건 아니다. 이런 소재를 다루는 디스토피아적 이야기들은 많이 있으니까. 스토리가 독특하다. 1인 7역을 하는 주인공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주인공들이 개성에 따라 독특한 느낌을 풍기는 건 단지 스타일을 다르게 했기때문만은 아니다. 각각의 특성에 맞게 연기를 잘했다. 때론 순수하기도 하고, 때론 섹시하기도 하고, 선머스마 같기도 하고... 전혀 다른 성격의 역할들을 잘 소화해냈다. 

<첫 외출은 얼마나 두려울까>
<역시 손주 사랑은 할아버지>

과연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해도 되나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며 의미있는 영화인데 표현은 액션에 치중해서 그런지 조금 그런 전달력은 떨어진다. 그러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봤다. 개봉 당시 흥행은 못했다. 아니 한 건가? 개봉관이 적고 CGV에서만 해서 그런지 크게 흥행은 못했는데 본 사람들의 반응은 괜찮았다. 하지만 입소문을 타고 흥행 역주행을 하기에는 좀 약한 면은 있다.

 

<왠지 여자들이 좋아할 것 같은 시스템. 아침에 나가기 전에 피부트러블까지 다 체크해준다. >

가까운 미래의 이야기지만 정말 이런 말도 안되는 일들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왜냐하면 지금도 일어나는 현실이니까.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고 하지만 대부분은 약자를 희생시키는 시스템이다. 지배층이 희생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 인류의 공존이라는 대의를 놓고 니들이 희생해라 하는 건 폭력이다. 영화에서도 그런 폭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폭력은 잔혹하다. 그것을 위해 거짓말을 한다. 현재의 위정자들과 똑같다.

 

화려한 우주영웅 스토리보다 독특한 이야기의 SF영화를 좋아한다면 이 월요일이 사라졌다에 충분히 빠져들어서 볼 수 있는 영화다. 분명 명작의 반열에 오를만한 영화는 아니다. 그러나 재미, 스릴, 액션, 긴장, 반전, 감탄 다 느껴볼 수 있는 영화다. 이런 영화 별로다라고 할 사람은 많지만 이 영화 지루하다거나 재미없다고 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듯. 그나저나 정말 월요일이 사라지면 좋겠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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