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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움 컨텐츠/역사와 야사 사이

자동선 미모 한류의 원조 자하동 선녀

중국 사신도 반한 미모

 

 

송도를 대표하는 기생이자 기생의 대명사로 황진이가 있다. 기생하면 딱 떠오르는 이름. 그러나 송도에 또 하나의 엄청난 미인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자동선이다. 왜 자동선이냐? 쫌 유치하기는 하지만 자하동의 선녀라… 그래서 자동선이다. 하늘의 미모를 가진 여자를 선녀 같다고 하는데 미모가 어땠길래 그런 걸까?

<중국 설화에 나오는 선녀?>


자동선은 황진이보다 2세대 정도 앞선 송도(인천 송도가 아니라 지금의 개성) 출신의 인물로 중국에도 그 미모에 대한 소문이 파다했다. 왜 그런가하면 중국에서 온 사신이 자동선의 미모를 보고 탄성을 내지를 만큼 빼어났는데 본국으로 돌아간 사신이 조선에 가면 반드시 자동선을 보고 오라고 입소문을 냈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정도 미모면 남자가 꼬이기 마련. 당대의 내놓으라 하는 권력자나 문인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는데 그중 서거정과 영천군의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조선시대 대제학 서거정>


서거정은 조선시대 최초로 홍문관과 예문관 양관의 대제학을 지낸 인물로, 우리가 학창 시절 배워 이름은 기억나지만 뭔지는 잘 모르는 경국대전, 동국통감, 동국여지승람 편찬에 참여했다. 세종부터 성종까지 여섯왕을 섬긴 신망받는 인재였다.

<어우동의 시아버지?>

영천군 이정은 세종의 둘째아들인 효령대군의 다섯째 아들로 천하를 떠돌며 자유분방한 바람둥이로 지낸 인물이다. 그는 서거정의 친구였다. 색은 색을 모으는지 조선 최고 성스캔들의 주인공인 어우동의 시아버지이기도 하다.

 


서거정과 영천군이 친구이고 서거정이 두살 많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연천군은 왕족이고 계급사회인만큼 서거정이 쫌 아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는 했다. 영천군은 서거정의 시를 좋아하고 죽이 잘 맞았는데 문제가 생긴 것도 서거정의 시 때문이다.

<시가 절로 나오는 아름다움...>


서거정이 처음 자동선을 보고 반해 정을 나눈 뒤 시를 지었는데 

청교의 버들은 애태워서 푸르기만 하고 
자동의 경치는 때를 만나 더욱 아름답네

라며 자동선의 미모를 칭찬했다. 청교는 청교아로 이 여인도 어마어마한 미인이라 연천군이 흠모했었다.

<드라마 계룡 선녀전>


이 시를 들은 영천군은 자동의 의미를 묻다가 서거정에게 자동선에게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서거정은 영천군에게 자동선을 소개해줬는데 친구의 우정이라기보다는 어쩔 수 없는 서열관계에서 한 눈물을 머금은 행동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비록 호방하게 웃었다고는 하지만… 결국 자동선의 미모에 반한 영천군은 자동선을 첩으로 들였다.

<선녀하면 역시 목욕... 그 시절도 목욕하는 거에 반했을라나...>


왕실에 들어갔지만 중국에서 온 사신들은 자동선의 소문을 들었던터라 조선에 오면 자동선을 찾았는데 왕실의 첩을 사신에게 보낼 수 없어 다른 여인을 보냈더랬다. 분명 그 여인도 고르고 고른 미모의 여인이겠지만 사신은 이 정도로 그렇게 소문이 파다할 리 없다 했고 결국 양해를 얻어 자동선을 보고 나서야 만족했다고 한다. 그러니 미모가 어느 정도였을지 짐작하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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