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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행 티움/영화 이야기

군함도 - 영화 군함도를 위한 변명

영화 군함도. 아픈 역사를 끄집어내고 송중기와 소지섭이 주연이고 만들 때부터 화제였다. 감독은 류승완. 어마어마한 흥행 감독은 아니지만 그래도 충무로에서 한가닥 하는 감독.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온갖 혹평이 쏟아졌다. 왜지? 네티즌 평점은 폭망. 놀랍게도 평론가 평점은 그리 나쁘지 않다. 네이버 평론가 평점은 원래 짜기 때문에 6점만 넘으면 괜찮은데 모두 6, 7점대의 점수를 주고 있다. 그리 나쁘게, 아니 오히려 좋게 봤다는 것. 그러나 국뽕이라느니, 비현실적이라느니, 역사왜곡이라느니 하면서 안 좋은 평들이 많다. 


그럼 군함도는 정말 재미없는 영화일까? 나도 물론 내가 이용하는 왓챠에서 평점을 듬뿍 안겨준 건 아니지만 그래도 별3개는 줬다. 별3개는 보통. 나름 몰입하면서는 봤고 그렇게 재미없다는 인상은 못받았다. 역사왜곡이라고 하지만 다큐가 아닌 상업 영화에서 허용될 수 있는 범위라고 생각한다. 문제가 있다면 마치 우리의 아픈 역사를 상기 시켜주는 대단한 역사 의식을 가진 영화처럼 홍보를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반발이 있는지 모르겠다. 다른 냄새가 나기도 하지만... 이건 역사 영화라기 보다 그냥 류승완 감독의 장기인 액션 영화다. 소재와 배경이 군함도일뿐.




비현실적인 스토리와 억지 감동은 말들이 많고 왠 촛불이냐는 비판(이건 불편한 인간들이 많아서...), 국뽕은 아픈 역사에 멋짐을 우겨 넣다보니 그렇게 보이기도 하지만 장점이 없는 영화도 아니다. 미술, 촬영, 액션은 훌륭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다. 특히 아역 김수안. 얘 왜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거니? 솔직히 영화 끝나고 김수안만 남는다.


<연기 참 자연스럽게 잘해...>



<촬영 괜찮아...>


이것저것 다 떠나서 투철한 역사 의식, 진보적 색채의 류승완에 대한 불편함이 없다면 봐도 괜찮은 영화다. 단 액션영화로 받아들이고 봐야 한다. 여기에 심각함을 가미하려 하면 안된다. 오락 영화다. 영화가 끝나고 군함도라는 아픈 역사가 있었다는 것만 알면 된다. 그걸 대중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알렸다는 것 만으로도 이 영화의 역할은 다했다고 생각한다. 



<평 보니 이거 불편해 하는 사람 많다>



그런데 이상하지 않나? 아무리 재미없어도 3, 4, 5점이 아니라 주구장창 1점 테러. 그런 영화들이 그 전에도 있기는 했었지. 누군가 보기에 불편한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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